미국의 로봇 스타트업 Figure가 음성 명령을 이해하고 집안일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AI 시스템 'Helix'를 공개했다. Helix는 Vision-Language-Action (VLA)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로봇이 시각 정보와 언어 명령을 동시에 처리하여 실시간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Figure의 CEO Brett Adcock는 이번 발표가 가정환경에서의 로봇 확장에 중요한 발전이라고 밝혔다. Helix 시스템은 7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다중모달 언어 모델과 8천만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AI를 결합하여 로봇의 정밀한 움직임을 제어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35개의 자유도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어 개별 손가락 움직임부터 머리와 몸통 제어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Figure는 로봇이 음성 명령에 응답하고, 물체를 식별하여 올바르게 잡는 모습을 시연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두 대의 로봇이 협력하여 주방에서 음식을 냉장고에 넣는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다. 이는 사전 훈련 없이도 새로운 물체를 다룰 수 있는 Helix의 능력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 Figure는 Helix가 단 500시간의 훈련 데이터만으로 개발되었으며, 로봇 내부의 GPU에서 실행되어 상용화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기존의 로봇 시스템에 비해 훨씬 적은 양의 데이터로 효율적인 학습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Helix의 실제 성능이 아직 입증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가정환경의 다양성과 복잡성으로 인해 로봇의 실용화에는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Figure는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