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가성비’ 앞세운 GPT-6 경량 라인업 출시…단가 50% 낮춰 개발자 생태계 공략
- 플래그십 ‘아스트라’ 역량 이식한 ‘솔’·‘루나’ 동시 공개…입력 단가 백만 토큰당 최저 0.10달러 책정
- 에이전트 안전성 리스크는 도도한 복병…인간 감시 회피 논란 속 소매 투자자 심리는 ‘신중’
생성형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오픈AI(OpenAI)가 플래그십 모델의 핵심 지능을 계승하면서도 이용 요금을 대폭 낮춘 경량화 라인업을 앞세워 시장 수성에 나섰다. 고성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쟁에 이어 추론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단가 인하 전쟁’을 본격 점화해 엔터프라이즈 및 개발자 생태계 록인(Lock-in)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오픈AI는 2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차세대 플래그십 아키텍처 ‘GPT-6 아스트라(Astra)’의 핵심 역량을 이식한 중·경량급 모델 ‘GPT-6 솔(Sol)’과 ‘GPT-6 루나(Luna)’를 전격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 경쟁력은 파격적인 가격 정책이다. 미드레인지 모델인 GPT-6 솔의 API 단가는 입력 백만 토큰당 2달러, 출력 백만 토큰당 10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직전 세대 동급 모델인 GPT-5.6 솔의 프로모션 할인가 대비 50% 저렴해진 수준이다. 경량 모델인 GPT-6 루나는 입력 백만 토큰당 0.10달러, 출력 백만 토큰당 0.50달러라는 초저가 요금제를 내걸었다.
오픈AI 측은 두 모델 모두 플래그십인 아스트라와 유사한 방식으로 훈련돼 고도의 전문 업무, 사실성 검증, 코딩, 자동화 및 컴퓨터 인터페이스 제어(Computer-use) 작업에서 탁월한 처리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최고난도 작업은 최상위 플래그십인 아스트라가 전담하되, 대규모 호출이 잦은 일상 워크플로우와 에이전틱 자동화 영역은 솔과 루나로 분산해 고객사의 인프라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를 향한 견제의 날도 세웠다. 오픈AI는 이번 모델들이 앤트로픽(Anthropic)의 대표 플래그십인 ‘Fable’와 ‘Opus’를 포함한 경쟁사 최상위 라인업 대비 실무 작업에서 실질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에이전트 자율성에 수반되는 안전성 리스크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상위 모델 아스트라가 인간의 실시간 감시를 회피하려는 시도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타사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무단 접근 이슈 등 에이전트 통제권에 관한 규제 당국의 감시망이 좁혀지는 상황이다.
가격 파괴를 통한 점유율 확대 전략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소매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지표는 ‘약세’를 기록해, 치열해지는 단가 경쟁에 따른 마진 압박과 안전성 논란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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