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트, NMC 배터리시스템 열폭주·화재 안전성 시험 ‘합격’…국내 로봇 기업 북미 진출 지원
- KETI 초격차 프로젝트 지원·KCL 진천 시험장서 ‘UL 2271 에디션 3’ 기준 가혹 시험 통과
- 독자 패키징 기술로 인접 셀·모듈 화염 확산 원천 차단…국산 AGV·AMR 북미 수출 길 열어
- 하반기 공식 UL 2271 에디션 3 인증 완료 추진…글로벌 스마트팩토리 공급망 정조준
차세대 배터리시스템 전문기업 크레스트(대표 이중휘)가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모빌리티 분야 주관기관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의 사업화 지원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배터리 열폭주·열전이 및 화재 안전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실증 평가는 충북 진천 KCL 시험장에서 NMC(니켈·망간·코발트) 삼원계 배터리 셀을 탑재한 완성형 전동 모빌리티 배터리팩을 대상으로 엄격히 진행됐다. 북미 시장의 최신 배터리 안전 표준인 ‘UL 2271 Edition 3’에서 규정하는 초고난도 열폭주 조건을 인위적으로 유발한 뒤, 발화 셀에서 발생한 고열과 화염이 인접 배터리 모듈로 번지는지 여부와 시스템 단위 화재 안전성을 심층 검증했다.
검증 결과, 크레스트의 독자 특허 공법인 ‘열폭주 차단 및 열전이 억제 패키징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팩은 가혹한 내부 단락 및 폭주 환경 속에서도 외연부로 화염이 분출되지 않고 열전이를 완벽히 차단해 시험 기관으로부터 최종 ‘합격(OK)’ 판정을 획득했다.
배터리팩 단위의 열폭주·화재 전이 실증은 고가의 시험 비용과 파괴 시험의 위험성 탓에 기술 스타트업에게 상당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크레스트는 KETI 기업성장지원실의 전폭적인 사업화 바우처와 KCL의 전문 시험 인프라를 지렛대 삼아 공인된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며 상용화 리드타임을 대폭 단축했다.
이번 실증 결과는 북미 지역 스마트팩토리 및 글로벌 물류 인프라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국내 무인운반차(AGV)와 자율이동로봇(AMR) 제조사들에게 즉각적인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까다로운 해외 배터리 안전 기준(UL)을 선제 충족하는 고안전 국산 배터리 패키징 솔루션을 조기에 조달할 수 있어, 글로벌 공급망 진입 시 인증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크레스트는 기취득한 ‘UL 2271 Edition 2’ 인증 이력과 현업 납품 레퍼런스를 발판으로 삼아, 올해 하반기 내에 상위 규격인 ‘UL 2271 Edition 3’ 공식 글로벌 인증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이중휘 크레스트 대표는 “이번 KCL 시험을 통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화재를 완벽히 억제하는 크레스트 배터리시스템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공인 기관을 통해 입증됐다”며 “기존 현장 운용 노하우에 하반기 에디션 3 공식 인증을 더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공급망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글로벌 진출을 타진하는 국내 물류 로봇 제조사들이 배터리 규격 장벽으로 겪는 애로를 잘 알고 있다”며 “검증된 국산 패키징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국내 AMR·AGV 기업들과 원팀으로 기술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의 국내외 스마트팩토리에 AGV 및 AMR용 배터리팩을 공급해 온 크레스트는, KETI 초격차 프로젝트의 후속 연계 지원을 받아 올가을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26)’ 등 주요 글로벌 산업 전시회에서 차세대 고안전 배터리 솔루션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Welaunch 이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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