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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가 아닌 행동의 변화"… 글로벌 소비 지출, 프리미엄과 가성비로 극단적 양극화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닐슨IQ(NIQ)가 월드 데이터 랩과 협력해 발간한 ‘두 소비자 이야기’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소비 지출의 핵심 변수가 연령이나 세대가 아닌 소비자의 행동 양식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의 소비자들이 카테고리나 구매 상황에 따라 지출을 최적화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시장 전체가 프리미엄과 가성비 양극단으로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보고서는 X세대가 2033년까지 글로벌 최대 지출 세대로서 시장을 주도하고 Z세대의 구매력이 2030년 12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단순한 연령대 구분이 더 이상 구매 결정을 온전히 설명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최근의 소비자들은 특정 제품에서 명확한 프리미엄 가치를 느끼면 망설임 없이 비용을 지불하는 동시에, 다른 카테고리에서는 철저히 가성비를 추구하는 이중적 소비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소비 패턴의 변화는 양극단에 수요가 몰리고 중간 시장이 축소되는 ‘바벨 이펙트(Barbell Effect)’를 빠르게 유발하고 있다. 전통적인 중간 가격대 제품은 프리미엄을 입증하지 못하거나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가장 큰 압박을 받는 반면, 명확한 가치를 제시하는 브랜드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실제로 부유층 중심의 프리미엄 지출 규모가 광범위한 대중 소비 지출을 앞지르는 등 시장의 양극화 구조는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라몬 멜가레호 닐슨IQ e-커머스 사장은 소비자들이 지출 자체를 줄인 것이 아니라 훨씬 더 선택적으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여러 가구를 책임지는 X세대 부모나 소비 습관을 형성해 가는 Z세대 모두 가치를 엄격히 따져 묻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소비자가 프리미엄을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명분을 제공하거나 하부 티어에서 압도적인 가격 대안을 제시하는 극단화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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