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웹사이트 생태계를 바꾸는 ‘큐샵’… 스퀘어스, 22억 시리즈A 투자 유치
노코드 웹사이트 빌더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는 스타트업 스퀘어스가 22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큐샵(Qshop)’은 단순한 웹 제작 툴을 넘어,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기반 노코드 플랫폼 ‘큐샵’을 운영하는 스퀘어스(대표 고진우)는 최근 22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현대투자파트너스가 리드했으며, 신용보증기금과 스트롱벤처스가 후속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총 31억 원으로 늘었다.
■ 노코드를 넘어 ‘AI 자동화’로
큐샵은 단순한 노코드 웹사이트 빌더가 아니다. 사용자는 텍스트 입력 또는 상품 정보 등록만으로 자동 생성되는 웹페이지를 통해 ‘개발자 없는 디지털 창업’이 가능하다. 생성형 AI가 페이지 구조, 이미지 배치, 텍스트 카피라이팅까지 자동으로 설계해주는 덕분이다.
기존 노코드 툴이 사용자의 매뉴얼 선택을 필요로 했다면, 큐샵은 AI가 모든 구성요소를 ‘제안하고 완성’한다는 점에서 전혀 다른 UX 경험을 제공한다. 스퀘어스는 이를 통해 웹 제작 도구에서 벗어나, ‘디지털 브랜딩 자동화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고진우 대표는 “큐샵은 템플릿의 개념을 넘어, 사용자에게 맞춤형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실시간으로 제시하는 AI 퍼스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 초기 창업자, 1인 사업자의 진입장벽 낮춰
큐샵의 주요 고객층은 웹 개발 인력이 없는 초기 창업자, 1인 셀러, 동네 소상공인 등이다. 특히 전통적인 오프라인 중심의 자영업 시장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5분 만에 온라인 상점이 생긴다”는 경험이 실제 사용자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진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큐샵은 기술 허들을 제거한 거의 유일한 AI 툴”이라고 평가한다.
■ 투자는 기술 고도화·글로벌 진출 자금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스퀘어스는 세 가지 전략적 방향에 집중할 계획이다.
• AI 추천 시스템 고도화: 사용자의 업종, 취향, 판매 아이템에 따라 최적의 콘텐츠와 UI 구성을 자동 추천하는 기능 강화.
• 마케팅 및 브랜드 확장: D2C 시장을 겨냥한 큐샵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의 바이럴 마케팅 확대.
• 글로벌 SaaS 진출: 큐샵을 영미권 및 동남아 시장 중심으로 SaaS형 도입을 추진, 글로벌 노코드 빌더 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현대투자파트너스 이준병 과장은 “스퀘어스는 생성형 AI의 상용화를 통해 웹사이트 제작 시장의 패러다임을 실제로 전환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내 기업”이라며 “기술력뿐 아니라 실행력과 시장 확장 가능성까지 갖춘 팀”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기존 노코드 툴 시장의 구조 자체를 재편할 것으로 본다. UI/UX 자동화, 실시간 카피 생성, 디자인 추천 등 고도화된 AI 기능이 대중화되면, 웹 빌더 시장은 템플릿 중심에서 ‘AI 제안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도 Wix, Shopify 등이 생성형 기능을 실험 중이며, Notion, Framer, Webflow 역시 AI를 중심으로 도구를 재설계하고 있다. 큐샵은 이 경쟁 속에서 ‘한국형 생성형 웹 빌더’의 선두주자를 자처하고 있다.
스퀘어스의 고진우 대표는 “누구나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이 큐샵의 시작이었고, AI 기술은 그 철학을 현실로 만드는 도구”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기술 없이 온라인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진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aunch 서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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