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최근 130억 달러(약 17조 6천 억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가치를 약 1830억 달러(약 243조원)로 대폭 끌어올렸다. 이번 시리즈 F 투자 라운드는 ICONIQ Capital이 주도하고, 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Lightspeed Venture Partners 등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싱가포르 GIC, 카타르투자청(QIA), Insight Partners, 블랙록(BlackRock) 등 글로벌 대형 기관투자가와 벤처캐피탈, 연기금, 사모펀드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앤트로픽은 202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픈AI 출신 다리오 아모데이와 다니엘 아모데이 인재들이 모여 인공지능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스타트업 이다. 창업 이후 대규모 언어모델 개발에 집중해 2023년 대화형 AI ‘Claude’를 선보였으며, 2024년에는 한층 고도화된 ‘Claude 3’를 공개하며 글로벌 AI 시장의 주요 경쟁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조달금은 Anthropic이 엔터프라이즈 AI 도입 확대, 안전성 강화 R&D,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쓰일 전망이다. Anthropic은 “포춘 500 기업부터 스타트업, 개발자 등 다양한 고객층의 폭발적인 수요와 협업 확대가 이번 투자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회사 CFO 크리슈나 라오는 “투자자들의 재무성과와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라운드”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Anthropic은 2025년 초 약 61억 5,000만 달러에 불과하던 기업가치를 단 기간에 세 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AI 시장의 초고속 성장을 입증했다. 같은 기간 실적도 급성장해, 2025년 1월 누적 러너레이트(연환산 매출)가 10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8월에는 50억 달러를 돌파, 1년 내 5배 증가하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 고객 수도 30만 곳을 넘어섰고, 코딩 특화 AI 'Claude Code' 등 신상품도 잇달아 흥행했다. Anthropic은 OpenAI와 함께 글로벌 AI 기술 시장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창업 멤버·경영진 상당수가 OpenAI 출신으로, 아마존·구글 등 빅테크의 전략적 투자도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정부 AI 납품업체로 선정되는 등 영향력이 급증하고 있다. 앞으로 Anthropic은 안전성·투명성·사용성 분야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엔터프라이즈 및 국제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