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색 퍼플렉시티, 기업가지 80억 달러(약11조 원)로 추가 투자 유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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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erplexity.ai
인공지능(AI) 기반 검색엔진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올해 들어 네 번째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이며, 최대 10억 달러의 자금을 모집해 이전 평가액의 두 배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퍼플렉시티는 이번 자금 모집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80억 달러(약 11조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오픈AI는 66억 달러 자금 조달로 1,500억 달러의 가치 평가를 받으면서 AI 스타트업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와 함께 현재 퍼플렉시티에 대한 투자 관심 또한 높아진 상태다.
최근 오픈AI 공동 창립자인 일리야 서츠케버(Ilya Sutskever)와 AI의 '대모' 페이페이 리(Fei-Fei Li)가 각각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모금한 가운데, 오픈AI의 전 최고기술책임자였던 미라 무라티(Mira Murati)도 새로운 벤처를 위해 투자자들과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자금 조달 움직임은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스타트업들이 최첨단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소진하는 가운데, AI 분야에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는 우려를 더하고 있다. 또한 몇몇 벤처 캐피털 투자자들은 퍼플렉시티의 예상 가치가 "과도하다”라는 의견도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은 기존 투자자들이 이번 라운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퍼플렉시티의 현재 투자자에는 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Nvidia)와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 오픈AI 공동 창립자 안드레이 카르파티(Andrej Karpathy)와 메타의 최고 AI 과학자 얀 르쿤(Yann LeCun) 등 AI 업계의 여러 저명한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퍼플렉시티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2의 참여로 여름에 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회사 가치를 1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3배로 늘린 지 불과 몇 달밖에 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올해 1월과 4월에도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플렉시티는 구글이 개척한 검색 광고 시스템을 흔들려고 하는 행보를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마케터들이 검색 쿼리에 대해 스폰서 링크를 배치하기 위해 입찰하는 방식이다. 또한 퍼플렉시티는 주요 브랜드들과 협력해 자사의 플랫폼에서 광고를 시범 운영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전 구글 인턴이었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가 운영하는 이 스타트업의 성공은 사용자 수의 증가와 퍼플렉시티가 퍼블리셔들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불만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퍼플렉시티는 7월에 2억 5천만 건의 검색 쿼리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작년 전체 쿼리 수인 5억 건과 비교된다. 퍼플렉시티는 구독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으며, 1월에 500만 달러였던 연간 매출 예상치가 8월에는 3,500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퍼플렉시티는 2022년 8월에 설립 후 12월 7일 서비스를 론칭, 2024년 1월 엔비디아, 제프 베이조스 등을 대상으로 7,36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5억 달러 이상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2024년 4월 23일, 시리즈 B1 라운드에서 소프트뱅크, 도이체 텔레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10억 4,000만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6,27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여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기존 투자자인 엔비디아와 제프 베이조스 외에도 스탠리 드러켄밀러, 안드레 카파시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올해 6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와 SK텔레콤(약 137억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3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한편 퍼플렉시티는 새로운 자금 조달에 대해서는 새로운 어떤 투자자들이 들어 올지 기존 투자자들이 얼마나 참여 할지에 대하여는 밝히지 않고 있다
Welaunch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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