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와들이 카카오벤처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패스트벤처스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와들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소비자가 구매결정에서 경험하는 모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점원(에이전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젠투 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쇼핑몰 방문자의 관심 주제 및 취향을 분석해 개인화 푸시 알림 및 기획전 설계 등 고객관리계좌솔루션(CRM) 솔루션을 개발한다. 개발 중인 CRM 솔루션은 소비자의 구매 여정을 함께하며 기존 온라인 쇼핑몰에서 수집하기 어려웠던 '구매 의도 및 상황'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수집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푸시알림 발송 등 리텐션 마케팅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서비스 범위를 자동차, 부동산, 금융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들 고관여 상품은 이미 중개인, 딜러와의 상담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데, 와들은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제공 및 비교 등을 빠르게 제공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만들어 공급할 계획이다. 와들은 글로벌 진출도 앞두고 있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일본은 대형언어모델(LLM)로 인해 언어 장벽이 낮아지고 있어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와들은 2019년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의 구매 의도와 상황에 맞게 상품을 추천하는 AI 에이전트 '젠투(Gentoo)'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화형 에이전트를 통해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하고 인사이트를 확보하는 AI 쇼핑 비서 '젠투'를 출시했다. 젠투는 LLM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베테랑 점원처럼 소개하고 추천하며, 대화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의 판매 전략을 찾아 쇼핑몰 운영자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상품 탐색 단계에서의 이탈을 낮추고 결제 전환율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와들은 2021년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온라인 쇼핑 앱 '소리마켓'을 개발하며 대규모 커머스 대화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커머스 구매 여정의 각 단계에 특화된 언어모델을 개발했다. 이와 관련한 기술 특허 4건을 등록하며, 글로벌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와들 관계자는 "젠투는 소비자의 구매 여정과 경험을 혁신하는 B2B 솔루션으로 자동차와 부동산, 금융 등 정보 격차가 큰 고관여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국내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 플랫폼까지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Welaunch 지현우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