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6z 크립토’, ‘a16z 프론티어’로 전면 개편…AI·로봇·바이오로 투자 영역 확장
- 크립토 넘어 장기 미래 기술(프론티어) 전반 포괄
- ‘AI 네이티브 유즈케이스’·SW/HW 융합 풀스택 스타트업 집중 타깃
- 韓 AI·로보틱스 딥테크 생태계 협력 및 포트폴리오 연계 가속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이하 a16z)가 크립토 중심의 전용 펀드 운용 체제를 신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프론티어 스타트업(Frontier Startups)’ 투자로 대폭 확장한다. 이에 따라 기존 핵심 조직이었던 ‘a16z 크립토(a16z Crypto)’의 공식 명칭을 ‘a16z 프론티어(a16z Frontier)’로 변경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기술 대중화 이전의 미개척 분야에서 장기 성장 동력을 선점해 온 a16z 고유의 투자 철학에 기반한다. a16z는 모바일 전환기 당시 가상현실(VR) 오큘러스(Oculus)와 자율비행 드론 기업 스카이디오(Skydio), 집라인(Zipline)에 선제 투자했으며, 웹3 태동기에는 코인베이스(Coinbase), 솔라나(Solana), 유니스왑(Uniswap) 등 블록체인 인프라의 핵심 축을 조기에 발굴한 바 있다.
a16z 프론티어는 차세대 핵심 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네이티브 기술 생태계를 지목했다. 기존 레거시 업무의 단순 생산성을 개선하는 도구를 넘어, 과거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AI 네이티브 유즈케이스(Native Use Cases)’에 주목한다.
아울러 AI 기술의 발전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개발 비용이 급감함에 따라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자율형 기계 ▲바이오·헬스케어 혁신 플랫폼 ▲소프트웨어·하드웨어·서비스를 수직 결합한 ‘풀스택(Full-stack)’ 스타트업 ▲인간과 AI 에이전트를 매개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모델을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기존 크립토 영역 역시 AI 에이전트 간 머신투머신(M2M) 자율 결제와 온체인 경제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로서 투자를 지속한다.
새롭게 출범하는 a16z 프론티어는 크리스 딕슨(Chris Dixon) 제너럴 파트너를 필두로 a16z 공동창업자인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과 벤 호로위츠(Ben Horowitz), 에디 라자린(Eddy Lazzarin), 가이 우올렛(Guy Wuollet) 파트너가 공동으로 이끈다. 전문 오퍼레이션 조직을 가동해 규제 대응, 글로벌 GTM, 핵심 인재 영입, 테크 R&D 등 전방위적 밸류업을 지원한다.
국내 딥테크 생태계와의 접점도 한층 강화된다. 박성모 아시아태평양 GTM 총괄이 이끄는 a16z 서울사무소는 한국의 강점 분야인 피지컬 AI, 로보틱스, AI 반도체 스타트업 발굴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포트폴리오 기업의 한국 시장 연착륙을 적극 타진할 방침이다.
박성모 a16z 아태 GTM 총괄은 “한국은 AI, 로보틱스, 첨단 반도체 등 차세대 프론티어 기술 영역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쏟아지는 전략 시장”이라며 “a16z 프론티어 출범을 기점으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의 기술·투자 교류를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 파이프라인을 적극 연결하겠다”고 전했다.
크리스 딕슨 a16z 제너럴 파트너는 “산업을 완전히 바꾼 위대한 기업들은 언제나 대중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낯선 영역에서 탄생했다”며 “새로운 기술의 최전선(Frontier)에서 패러다임을 바꿀 글로벌 창업자들과 함께 장기적인 미래 시장을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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