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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대박에서 하루 만에 강제 청산’… 월가 흔든 25세 AI 천재

김아현 기자|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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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레오폴드아셴브레너시추에이셔널어웨어니스AI전문헤지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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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출신 레오폴드 아셴브레너(25)가 이끄는 AI 전문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Situational Awareness)’가 과도한 레버리지와 AI 인프라 주식 급락으로 마진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공개 주식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강제 청산했다. 켄 그리핀이 이끄는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Citadel)이 이 물량을 인수하면서 월가에서 긴박한 블록딜이 성사됐다.

아셴브레너는 19세에 컬럼비아대를 수석 졸업하고 오픈AI 슈퍼얼라인먼트 팀을 거친 AI 전문가다. 퇴사 후 AI 인프라 확장을 예견한 장문 에세이를 발표하며 주목받았고, 전문 트레이더 경험이 없었음에도 펀드 규모를 최대 450억 달러 수준까지 키워냈다. 올해 상반기에만 43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가의 신화로 떠올랐다.


그러나 7월 들어 AI 거품론과 함께 그가 집중 투자했던 종목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하락했다. 코어위브, 네비우스 그룹, 블룸에너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AI 인프라·반도체·메모리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조정받았고, 여기에 반도체 ETF와 엔비디아 등을 대상으로 한 풋옵션 포지션까지 불리하게 움직이면서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프라임 브로커들로부터 마진콜 압박을 받았다. 극단적인 레버리지를 가동한 것이 손실을 증폭시킨 핵심 요인으로 지적된다.

30일 시타델이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의 레버리지 기반 공개 주식 포트폴리오 대부분(약 160억~240억 달러 규모로 추정)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밀레니엄 매니지먼트 등 다른 대형 펀드들도 인수를 검토했으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로 펀드 총자산은 약 100억 달러 규모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다만 앤트로픽(Anthropic) 비상장 지분(약 50억 달러 가치) 등 사모 자산은 청산 대상에서 제외됐다. 펀드 측은 향후 공공 주식 투자를 중단하고 비상장 기업 중심의 사모 투자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과거 아케고스 사태와 비교하며, AI 인프라에 대한 장기 비전 자체가 틀렸다기보다는 금융 시장 변동성을 무시한 과도한 레버리지와 위험 관리 실패가 원인이라고 평가한다. 단기적으로 테크·AI 인프라 종목의 변동성을 키우는 촉매가 될 수 있지만, AI 패러다임 자체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완벽한 성장 스토리라도 실적 증명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동반되지 않으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되고 있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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