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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앤트로픽 2700조 원 상장 추진에 ‘역대급 잭팟’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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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기자|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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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앤트로픽IPO삼성전자SK하이닉스오픈AI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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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시리즈H 참여 후 3개월 만에 몸값 2배 폭등…합산 평가차익 최대 10조 원 육박 전망

- SKT 2023년 초기 투자분까지 더해 SK그룹 수혜 극대화…아마존·알파벳 이어 최대 수혜군 부상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대표 주자인 앤트로픽(Anthropic)이 상장 후 기업가치 최대 2조 달러(약 2,700조 원)를 목표로 역사적인 기업공개(IPO)에 착수하면서, 지난 5월 전략적 투자자(SI)로 전격 합류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조 원대에 달하는 막대한 평가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IPO 서류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9월 말 정식 투자설명서(S-1)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10월 기관 로드쇼를 거쳐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직전 뉴욕 증시에 데뷔한다는 상장 로드맵을 확정했다. 상장 후 목표 시가총액인 2조 달러 안착이 가시화되면서, 앤트로픽에 조 단위 지분 투자를 단행했던 K-반도체 연합군의 투자 밸류에이션 역시 수직상승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대목은 단기간에 거둔 기록적인 자본 이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 앤트로픽의 시리즈H 라운드에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하며 각각 조 단위(삼성전자 수조 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앤트로픽이 인정받은 포스트 머니 기업가치는 9,650억 달러(약 1,440조 원) 수준이었다. 불과 3개월 만에 상장 예상 몸값이 2조 달러로 치솟으면서 양사가 보유한 지분 평가액은 원금 대비 2배 이상 폭등하게 됐다. 정확한 개별 지분율은 대외비이나, 시장에서는 상장이 완료될 경우 양사 합산 최소 수조 원에서 최대 10조 원 안팎의 천문학적인 평가차익(지분 잭팟)을 실현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SK그룹의 수혜 폭은 한층 더 확대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시리즈H 투자에 앞서, SK텔레콤(SKT)이 지난 2023년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현재의 수십 분의 일에 불과하던 초기 단계에서 이미 1억 달러(약 1,300억 원)의 선제적 투자를 집행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와 SKT를 아우르는 SK그룹 전체의 지분 가치 상승분은 그룹 차원의 현금 유동성과 투자 재원 확충에 전례 없는 기여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이번 IPO는 지분 수익을 넘어 국내 반도체 산업에 장기적인 실물 공급망 특수를 견인할 핵심 분수령으로 꼽힌다. 앤트로픽이 상장 일정을 서두르는 핵심 배경에는 최근 오픈AI가 스마트폰 카메라와 음성으로 세상을 실시간 인식하는 차세대 멀티모달 AI ‘아스트라(Astra)’를 전격 공개한 데 있다. 실시간 영상·음성 기반 AI 에이전트는 기존 텍스트 모델 대비 수십 배의 연산 인프라와 천문학적인 추론 비용을 수반하므로, 앤트로픽의 이번 2조 달러 공모는 오픈AI와의 ‘에이전트 인프라 치킨게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대규모 실탄 확충 성격을 띤다.


이 같은 인프라 전면전은 앤트로픽의 주주이자 동맹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강력한 실적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앤트로픽은 시리즈H 유치 당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을 주주로 영입하며 자사 컴퓨팅 파워 확장의 핵심 축으로 지목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앤트로픽의 차세대 모델 구동에 필수적인 최고 사양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장기 공급 물량을 독점적으로 선점하게 되며, 삼성전자는 초대용량 서버용 DDR5 D램과 초고속 낸드 공급뿐만 아니라 앤트로픽이 향후 오픈AI에 맞서 자체 설계할 차세대 전용 AI 가속기(로직 칩)를 삼성의 2나노 첨단 파운드리 및 첨단 패키징 라인에서 턴키로 수주할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진다.


결국 앤트로픽의 메가 IPO는 글로벌 자금이 단기적으로 하드웨어주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일시적인 수급 분산 효과를 유발할 수 있으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미 앤트로픽의 핵심 주주이자 배타적 인프라 파트너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막대한 지분 평가익’과 ‘차세대 AI 메모리·파운드리 초호황’을 동시에 거머쥐는 최상의 승부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Welaunch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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