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차세대 오픈소스 AI 모델 ‘Qwen3’ 전격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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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가 차세대 오픈소스 대형 언어 모델(LLM) 시리즈 ‘Qwen3’를 공개하며, 중국 인공지능(AI) 분야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Qwen3는 기존 모델보다 한층 진화된 하이브리드 추론(hybrid reasoning)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Qwen3 시리즈는 총 8종으로, 6개의 ‘덴스(dense)’ 모델(0.6B, 1.7B, 4B, 8B, 14B, 32B 파라미터)과 2개의 ‘Mixture-of-Experts(MoE)’ 모델(30B-3B, 235B-22B 파라미터)로 구성된다. 이 모델들은 스마트폰, 스마트글라스, 자율주행차, 로봇 등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와 차세대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특히 Qwen3는 알리바바가 처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추론 모델로, 복잡한 수학, 코딩, 논리적 추론 등에는 ‘생각하는 모드(thinking mode)’로, 빠른 일반 질의에는 ‘비생각 모드(non-thinking mode)’로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능적 성능과 컴퓨팅 효율성의 최적 균형을 제공한다. API를 통해서는 최대 38,000 토큰까지 ‘생각 시간’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Qwen3의 가장 큰 모델인 Qwen3-235B-A22B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오픈소스 및 상용 AI 모델과 경쟁하며, 배포 비용도 크게 낮췄다. 실제로 주요 AI 벤치마크에서 OpenAI의 o1, DeepSeek R1, Google Gemini 2.5-Pro 등과 대등하거나 일부 항목에서 앞서는 성능을 보였다.
모든 Qwen3 모델은 글로벌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됐으며, Hugging Face, GitHub,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알리바바는 “누구나 고성능 AI를 저렴하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Qwen3의 출시는 미국 중심의 AI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 AI 기술의 도약을 상징하며, 글로벌 AI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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