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유치 현황...핵융합, AI 추론 엔진 등 전 세계 자본 유입
금주 전 세계 스타트업·테크 투자 시장에서는 핵융합,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AI 추론 엔진,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등 대형 딥테크와 암호화폐 기반 인프라를 중심으로 굵직한 자금 조달이 이어졌다. 이번 투자 흐름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메가 라운드’부터 초기 단계 시드 투자까지 폭넓게 전개되며, 전 세계 자본이 첨단 기술 분야와 혁신 스타트업에 동시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대규모 투자 사례
▪︎ 커먼웰스 퓨전 시스템(Commonwealth Fusion Systems, CFS)
미국 매사추세츠의 핵융합 스타트업 CFS는 8억 6,300만 달러(약 11조 9천억 원)를 유치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확보한 핵융합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엔비디아, 구글, 빌 게이츠의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 타이거 글로벌, 미쓰이·미쓰비시, 모건스탠리 등이 참여했다. 조달 자금은 SPARC 실험 원자로의 상업화와 차세대 ARC 발전소 건설에 투입된다.
▪︎ 프레이머(Framer)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웹디자인 플랫폼 기업 프레이머는 시리즈 D 라운드에서 1억 달러를 확보하며 기업가치를 2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번 투자는 메리텍 캐피털 파트너스와 아토미코가 주도했으며, 글로벌 팀 확장과 제품 고도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 레인(Rain)
엔터프라이즈급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레인은 시리즈 B 라운드에서 5,8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사파이어 벤처스, 드래곤플라이, 갤럭시 벤처스, 삼성넥스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누적 투자액은 8,850만 달러다. 유럽과 글로벌 확장을 본격 추진한다.
▪︎ M0
크로스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네트워크 M0는 시리즈 B 라운드에서 4,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폴리체인 캐피털과 리빗 캐피털이 공동 주도했으며, 판테라 캐피털, 베인 캐피털 크립토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약 1억 달러다.
▪︎ 포털 투 비트코인(Portal to Bitcoin)
비트코인 기반 크로스체인 거래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포털은 5,00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팔로마 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다.
▪︎ 어프라이어리(aPriori)
전직 점프트레이딩 출신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샌프란시스코 기반 디파이 인프라 스타트업 어프라이어리는 2,000만 달러 시리즈 A 라운드를 마쳤다. 판테라 캐피털, 해시키 캐피털, IMC 트레이딩 등이 참여했으며, 온체인 고속 거래 인프라와 AI 기반 DEX 애그리게이터 개발에 투자된다.
■ AI 스타트업 투자
▪︎ 프렌들리AI(FriendliAI)
GPU 비용 절감을 위한 AI 추론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 스타트업 프렌들리AI는 2,000만 달러 시드 확장 라운드를 유치했다. 캡스톤 파트너스, 시에라 벤처스, KDB인베스트먼트, KB증권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 오디널(Ordinal)
미국 아칸소주 벤턴빌의 AI 기반 지방정부 보조 솔루션 스타트업 오디널은 100만 달러 시드 투자를 받았다. 플레인스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공공 문서 검색·행정 지원을 위한 리트리벌 기반 AI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 디에이전트AI(DeAgentAI)
블록체인 기반 AI 에이전트 인프라 프로젝트인 디에이전트AI는 실리콘밸리의 발키리 펀드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아 누적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투자에는 글로벌 대기업과 전문 VC가 대거 참여했다. 딥테크 분야: 엔비디아, 구글,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 등이 핵융합에 투자하며 청정에너지 혁신에 집중했다. 핀테크·암호화폐 분야: 사파이어 벤처스, 드래곤플라이, 삼성넥스트 등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투자에 합류했다. AI 분야: 캡스톤 파트너스, 시에라 벤처스, 발키리 펀드 등이 AI 추론·에이전트 생태계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초기 단계 혁신 기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투자 동향은 거대 딥테크와 초기 AI 스타트업이라는 양극단에 동시에 자본이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핵융합과 같은 장기적 성장 분야에 대한 메가 라운드와, AI 행정·추론 솔루션 같은 실용적 혁신을 겨냥한 소규모 시드 투자 모두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5년 스타트업 생태계는 기술 난제 해결과 사회 인프라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며, 다양한 단계에서 ‘확신 자본(conviction capital)’이 살아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Welaunch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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