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 투자 시장이 AI와 딥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법률 AI부터 우주 플랫폼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투자를 확대하며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웨덴의 레고라(Legora)는 법률 AI 플랫폼 확대를 위해 1억5,000만 달러(약 2,055억 원)를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18억 달러(약 2조4,660억 원)로 평가됐으며, 엔비디아, ICONIQ, General Catalyst 등 글로벌 투자사가 참여했다. 레고라는 변호사·법무팀이 대규모 문서를 자동 분석하고 계약 업무를 가속화할 수 있는 AI 엔진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로 AI 기반 법률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AI 스타트업 풀사이드(Poolside)는 최대 20억 달러(약 2조7,400억 원) 조달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엔비디아가 최대 10억 달러(약 1조3,700억 원)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풀사이드는 자연어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자동 개발하는 AI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업계는 이를 통해 “AI가 개발자의 역할을 대체하는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 소재 더 프롬팅 컴퍼니(The Prompting Company)는 AI 검색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650만 달러(약 89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기업 데이터 검색 및 LLM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AI 도입 속도를 높이는 핵심 도구를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제약 안전 AI 솔루션 기업 그래프 AI(Graph AI)는 300만 달러(약 41억 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그래프 AI는 신약 개발 및 약물 안전성 검증 과정에서 AI 기반 이상 반응을 탐지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회사는 “제약 안전 규제 대응을 AI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의 셀러리씨(SalarySe)는 급여 연계 신용 서비스 확대를 위해 1,130만 달러(약 154억 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셀러리씨는 월급 기반 소액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 접근성이 낮은 근로자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아키(Archy)는 치과 운영 자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2,000만 달러(약 274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플랫폼은 환자 관리, 보험 청구, 진료 예약 등 치과 운영 전 과정을 AI로 통합 관리한다. 회사 측은 “치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미국 합작 스타트업 카탈릭스 스페이스(Catalyx Space)는 재사용 우주 캡슐·위성 회수 플랫폼 개발을 위해 540만 달러(약 74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신속한 위성 회수 및 재사용을 목표로 하며, “우주 자원의 효율적 활용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디지털 뱅킹 서비스 주피터 머니(Jupiter Money)는 1,400만 달러(약 192억 원)를 추가 투자받았다. 주피터 머니는 모바일 기반 개인 금융 관리 서비스로, 인도 젊은 세대의 금융 경험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스마트 교통 플랫폼 인트라시티 스마트버스(IntrCity SmartBus)는 2,800만 달러(약 384억 원)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장거리 프리미엄 버스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AI 기반 경로 최적화 및 운행 안전 기술을 갖추고 있다. 산업용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도의 포인트AI(PointAI)는 570만 달러(약 78억 원)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확보했다. 제조·물류 현장에서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운영 최적화 기술을 제공하며, “글로벌 산업 AI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는 “생성형 AI와 자동화 기술이 금융, 법률, 의료, 우주 등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향후 AI 적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