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 AI·핀테크·청정에너지까지…전 세계 스타트업에 1조 원 이상 유입
전 세계 벤처 투자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AI 기반 세일즈 자동화, 에이전트 결제 시스템, 청정 원자력, 항공우주 제조업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스타트업에 자금이 쏟아지고 있으며, 이번 주에만 총 1조 원(약 7.5억 달러) 이상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단순 기술 스타트업을 넘어 인프라, 컴플라이언스, 법률, 헬스케어, 금융 등 특화 산업 분야에서 대기업 수준의 자동화와 딥테크 혁신을 겨냥하는 창업자들의 전략이 두드러졌다.
Andreessen Horowitz, Sequoia, CapitalG(구글), ICONIQ, OpenAI Startup Fund 등 주요 글로벌 벤처캐피탈은 수직 AI, 핀테크 인프라, 기후테크를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법률 AI, 신개념 원자력(LENR), 에이전트 기반 결제 플랫폼 등 니치 분야로의 초기 자금 유입도 두드러진다.
특히 인도,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다양한 지역과 시드부터 시리즈C까지의 폭넓은 단계에서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은, 기술이 실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여전히 자본을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투자 유치 스타트업
▪︎ Clay
AI 기반 세일즈 플랫폼 기업 Clay가 Google의 CapitalG와 Sequoia 등으로부터 1억 달러(약 1,37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31억 달러로 세 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이 자금으로 Clay는 제품 개발과 고객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Rillet
AI 회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Rillet이 Andreessen Horowitz, ICONIQ 등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로 7,000만 달러(약 960억 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뒤 Rillet의 누적 자금은 1억 달러를 돌파했다.
▪︎ Positive Development
오티즘 치료 플랫폼을 운영하는 Positive Development가 5,150만 달러 시리즈C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AI와 데이터 인사이트를 활용해 전통적 ABA 치료 대비 5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 확대와 보험사와의 제휴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 Tavily
AI 에이전트가 안전하게 웹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Tavily가 Insight Partners로부터 2,500만 달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Endex.ai
AI 에이전트를 Microsoft Excel 내에 탑재하는 Endex.ai가 OpenAI Startup Fund의 리드로 시드 투자 1,4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 솔루션은 금융 전문가가 복잡한 모델링, 데이터 정제, 분석을 더 빠르고 스마트하게 처리하도록 돕는다.
▪︎ August
법률 AI 플랫폼을 만드는 뉴욕 스타트업 August는 NEA, Pear VC 등으로부터 7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마쳤다. 자체 설계한 모듈형 AI ‘에이전트’로 법률 사무소의 업무 효율을 높인다.
▪︎ Lava
‘에이전트 네이티브’ 경제를 위한 결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Lava가 Lerer Hippeau 등에서 580만 달러 시드 투자로 시장 진출을 본격했다. AI 에이전트가 별도 승인 없이 자체적으로 결제할 수 있는 디지털 월릿을 구축한다.
▪︎ Jeh Aerospace
미국-인도 크로스보더 항공우주 제조 기업 Jeh Aerospace가 Elevation Capital의 리드로 시리즈A 1,100만 달러를 유치해 글로벌 첨단 항공·방위 부품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HYLENR
인도 소재 청정원자력 테크 스타트업 HYLENR이 300만 달러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Valour Capital 등)로 LENR(저에너지 핵반응) 발전 기술의 상용화에 한발 다가섰다.
▪︎ DPDZero
인도 핀테크 스타트업 DPDZero가 AI 기반 대출금 회수 플랫폼으로 일본 GMO Venture Partners 등에서 시리즈A 7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소식들은 첨단 기술과 실질적 문제 해결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AI 중심의 세일즈, 회계, 헬스케어, 법률, 결제뿐 아니라 딥테크 영역에서도 혁신이 구체적인 성과를 입증하면서 벤처 투자는 계속해서 속도를 내고 있다. 벤처캐피탈과 기업 투자자들의 전략적 참여가 앞으로도 기술 생태계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Welaunch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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