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KCP, 18조 농산물 도매 경매에 카드결제 도입…‘NDPAY’로 B2B 유통망 공략
- IT 기업 엔부스트·신한카드와 협업…중도매인 전용 카드로 최대 30일 자금 운용 기간 확보
- 가락·구리 등 전국 11개 시장서 가동 중…향후 전국 33개 공영 농산물 도매시장으로 확대
종합결제기업 NHN KCP(대표이사 박준석)가 농산물 도매시장의 경매 대금을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전용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B2B 유통 결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NHN KCP는 IT 솔루션 전문기업 엔부스트와 손잡고 도매시장 경매 대금 결제·납부 결제대행(PG) 솔루션인 ‘NDPAY’에 카드결제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연동했다. NDPAY는 신한카드가 발급하는 중도매인 전용 카드를 기반으로 중도매인의 경매 대금 카드 납부와 도매시장법인의 정산 대금 수취를 잇는 B2B 특화 핀테크 서비스다. NHN KCP가 카드결제 승인과 납부·정산 시스템 등 핵심 결제 인프라를 총괄하고, 신한카드는 전용 법인·개인사업자 카드를 발급하며, 엔부스트는 NDPAY 플랫폼의 운영 및 서비스를 전담한다.
기존 농산물 공영 도매시장 체계에서는 중도매인이 새벽 경매를 통해 농산물을 낙찰받은 후 현금 입금이나 계좌이체 방식으로 즉시 대금을 치르는 것이 오랜 관행이었다. 그러나 중도매인이 사들인 농산물을 마트, 식당, 소매상 등 2차 수요처에 유통하고 최종 판매 대금을 회수하기까지는 수일에서 수주의 시차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농산물 매입 시점과 정산 대금 회수 시점이 불일치하면서 중도매인은 매 경매마다 거액의 현금을 사전에 융통해야 했고, 도매시장법인 역시 중도매인의 현금 유동성에 따라 납부 지연이나 미수금 관리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NDPAY 도입으로 이러한 유동성 미스매칭이 크게 개선된다. 중도매인은 소매상으로부터 납품 대금을 정산받기 전이라도 전용 카드로 경매 대금을 결제할 수 있으며, 카드 결제 대금 청구일까지 최장 30일간의 여유 기간을 확보해 현금 선납에 따른 현금 흐름 압박을 덜게 된다.
반면 도매시장법인은 중도매인의 자금 사정과 무관하게 카드결제 완료일 기준 2영업일(D+2) 후 대금을 확정 정산받는다. 정산 대금 입금 시점을 사전에 명확히 예측할 수 있어 대금 회수 지연과 미수금 부실 리스크를 차단하고 안정적인 재무 운용이 가능해진다.
정산 및 회계 행정 업무도 대폭 간소화된다. 중도매인은 NDPAY 모바일·웹을 통해 카드 승인 및 이용 명세서를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고, 도매시장법인은 결제 승인 현황과 대금 송금 진행 상태를 대시보드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과거 경매 직후 현금 입금 여부를 일일이 수기로 대조하거나 통장 내역을 일러스트레이션하던 아날로그 정산 방식을 전자 데이터 기반의 자동화 파이프라인으로 일원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농수산물도매시장 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 농수산물 도매시장 연간 거래 규모는 약 18조 811억 원에 달한다. 현금과 계좌이체 결제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던 초대형 B2B 실물 유통 시장에 카드 결제망을 성공적으로 이식함에 따라, 시장 전반의 거래 투명성과 자금 회전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NDPAY는 서울 가락시장, 경기 구리시장, 부산 엄궁·반여시장, 대구 매천시장 등 전국 주요 11개 거점 도매시장에서 가동 중이며, 단계적으로 전국 33개 공영 도매시장 전체로 도입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NHN KCP는 이번 농산물 경매 인프라 구축을 발판 삼아 주기적·반복적인 대량 대금 정산이 일어나는 유사 B2B 도매·유통 산업군으로 결제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관행적으로 현금 결제에 의존해 왔거나 자체 카드 PG 연동에 기술적·비용적 한계를 겪던 다양한 산업 생태계에 맞춤형 결제 아키텍처를 공급해 신규 B2B 결제 거래액(TPV)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NHN KCP 관계자는 “현금 선납 중심이던 전통 농산물 경매 시장에 전용 카드 결제 및 정산 인프라를 접목함으로써 중도매인의 유동성 확보와 도매시장법인의 미수금 부담 완화를 동시에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각 산업 도메인의 특수한 거래 구조와 결제 페인포인트를 해결하는 고도화된 맞춤형 B2B 결제 솔루션을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Welaunch 이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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