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자리 내놓나…후임자로 존 터너스 부상
애플의 수장인 팀 쿡(Timothy Donald "Tim" Cook, 1960년 11월 1일) CEO가 조만간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쿡은 오는 11월 65세를 맞이하며, 블룸버그와 포춘 등 복수의 외신은 애플이 이미 후임 승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 내부에서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존 터너스(John Ternus)가 차기 CEO의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터너스는 2001년 애플에 합류해 아이패드, 아이폰, 맥 등 주요 제품 설계를 총괄했고, 최근에는 ‘아이폰 에어’ 발표 행사에 직접 등장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한편 오랜 기간 차기 CEO로 유력시됐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윌리엄스는 올 7월 회사를 떠났으며, 이로 인해 터너스가 사실상 후임자로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이 차세대 리더십을 기술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 애플 CEO 존 스컬리 역시 최근 미국 뉴욕 개최 컨퍼런스에서 “팀 쿡의 은퇴가 임박했으며, 후임자는 애플을 ‘에이전트 시대(Agentic Era)’로 이끌 리더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AI가 약점이었던 애플이 OpenAI와 같은 기업과 본격적으로 경쟁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팀 쿡은 2011년 스티브 잡스를 이어 CEO 자리에 오른 뒤, 애플의 기업가치를 약 4조 달러로 끌어올렸다. 아이폰 판매 확대, 웨어러블 제품 성장, 서비스 부문 강화 등을 통해 애플을 전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기업으로 이끈 주역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쿡이 퇴임 후에도 이사회 의장으로 남아 일정 부분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다만, 공식적인 은퇴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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