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ra Network, ‘2025 글로비 어워드’ 올해의 기술 스타트업 선정
차량, 숙소를 넘어 이제는 ‘컴퓨팅 파워’까지 공유하는 시대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기술 스타트업 Hyra Network가 차세대 분산형 컴퓨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Hyra Network는 세계 유수의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2025 글로비 어워드(Globee® Awards for Technology)’에서 ‘올해의 기술 스타트업(Technology Startup of the Year)’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상을 통해 Hyra는 글로벌 분산형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독창적 비전과 실제 성과를 동시에 인정받게 됐다.
Hyra Network는 베트남 Hyra Tek JCS에서 연구·개발, 아랍에미리트(UAE)의 Hyra Tek Smart Solution L.L.C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유휴 상태의 스마트폰, 컴퓨터, IoT 기기 등을 AI 학습 자원으로 활용하는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기존 중앙집중식 데이터센터 구조에서 벗어나, 분산형 네트워크에서 컴퓨팅 파워를 모아 사용하는 모델을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마치 차량 공유 서비스가 이동 수단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숙박 공유 플랫폼이 빈 방의 가치를 높인 것처럼, Hyra는 컴퓨팅 리소스를 ‘공유 가능한 자산’으로 재정의한 것이다.
특히 Hyra AI는 전 세계 사용자들이 자신의 기기를 AI 트레이닝 노드로 등록하고 기여에 따라 보상을 받는 ‘Train-to-Earn’ 시스템을 도입해, 실질적인 분산형 AI 생태계 모델을 실현했다.
Hyra의 플랫폼은 고성능 레이어 3 블록체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고처리량·저지연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AI 모델을 훈련하고 추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AI 개발 참여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AI 학습과 보상 구조에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인프라 기반의 AI 트레이닝 네트워크가 가능해졌다.
Hyra Network의 설립자 Jonh Tran은 “이번 수상은 단지 기업의 영예를 넘어, AI 기술의 민주화라는 더 큰 흐름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중앙집중식 독점이 아닌, 공동 소유와 공동 혜택을 지향하는 커뮤니티 기반 AI가 곧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yra의 생태계는 현재 205개국, 약 250만 개의 연결 기기, 70만 개의 온라인 활성 노드, 100만 명 이상의 KYC 인증 사용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제 기업 고객도 10곳 이상 확보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커뮤니티 기반 사용자가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으며, 플랫폼이 제공하는 총 분산 컴퓨팅 성능은 36만 테라플롭스에 달한다.
이는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용화 단계의 분산형 AI 인프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Hyra Network는 최근 부상 중인 DePIN(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 흐름과도 맞물린다. DePIN은 전통적으로 대기업과 정부가 소유하던 인프라를 개인과 커뮤니티의 기여로 재구성하는 패러다임으로, Hyra는 AI 컴퓨팅 영역에서 이 흐름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첫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기술의 사회적 포용성과 분산형 인프라의 경제성을 입증하며, Hyra는 보다 공정하고 접근 가능한 AI 미래를 위한 기술적 기반을 실현 중이다. 디지털 시대의 ‘AI 우버’로 떠오른 Hyra의 행보에 글로벌 기술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Welaunch 강한나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