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거대 기업 넷플릭스가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팬들을 위한 대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3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영국 인기 축구 팟캐스트 'The Rest Is Football'을 월드컵 기간 동안 매일 라이브 TV 쇼로 변환해 스트리밍한다. 이는 넷플릭스의 스포츠 콘텐츠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라이브 경기 중계가 아닌 분석·인터뷰 중심의 '팟캐스트 TV화'로 차별화된다. 쇼는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주장 게리 라인커(Gary Lineker), 앨런 시어러(Alan Shearer), 미카 리처즈(Micah Richards)가 호스트로 나서며, Goalhanger 프로덕션과 협력해 제작된다. 월드컵 기간(2026년 6월 11일~7월 19일) 동안 매일 뉴욕 스튜디오에서 방송되며, 경기 분석, 게스트 인터뷰, 인사이트, 잉글랜드 캠프 및 팬존 리포트가 포함된다. 라인커는 "우리가 사랑하는 축구 토크를 매일 글로벌 무대에서 펼치게 돼 기쁘다. 분석, 솔직함, 웃음이 가득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6 월드컵은 캐나다·멕시코·미국 3개국 공동 개최로,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다. 16개 도시에서 104경기가 펼쳐지며, 결승전은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넷플릭스는 라이브 경기 방송권이 없어 경기 영상을 스트리밍하지 않지만, 이 쇼를 통해 팬들의 '월드컵 일상'을 채우는 콘텐츠로 포지셔닝한다. 이 발표는 라인커의 BBC 퇴사 후 첫 대형 프로젝트로, 그의 팟캐스트 인기를 활용한 전략적 선택이다. 'The Rest Is Football'은 매월 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글로벌 톱 스포츠 팟캐스트로, Spotify·Apple에서 인기다. 넷플릭스는 이를 TV 쇼로 업그레이드하며, 기존 라이브 스포츠 콘텐츠(2023 넷플릭스 컵 골프, 2024 제이크 폴-마이크 타이슨 복싱, 2025 WWE Raw 주간 쇼)와 연계한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의 이 움직임을 '저비용 고효율 스포츠 전략'으로 평가한다. 애플의 MLS 10년 독점, 아마존의 NFL 목요일 나이트 풋볼처럼 라이브 권리를 피하고, 성격 강한 호스트 중심의 포맷으로 글로벌 팬을 유치하는 방식이다. 월드컵의 '쇼크웨이브'를 활용해 국제적 확장성을 노리며, 성공 시 다른 토너먼트(예: 클럽 월드컵)로 확대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캐나다에서 2027·2031 FIFA 여자 월드컵 TV 권리를 따낸 바 있어, 축구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강화 중이다. 이 쇼는 넷플릭스 멤버십으로 독점 스트리밍되며, 상세 일정은 2026년 초 공개될 예정이다. 축구 팬들은 라인커 트리오의 '솔직하고 재미있는' 분석으로 월드컵을 더 즐길 수 있게 됐다. Welaunch 서아림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