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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취소율 2년 만에 18.2%→31.3%…권리 발생 즉시 행사 비중도 급증
부여된 스톡옵션이 취소되는 비율이 2년 만에 18.2%에서 31.3%로 늘었다. 같은 기간 클리프가 끝난 뒤 6개월 안에 첫 행사를 하는 비중은 17.4%에서 75.8%로 급증했다. 권리가 생기면 바로 행사하는 사람이 늘어난 한편, 권리를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사람도 함께 증가한 것이다.
법인 운영 플랫폼 ZUZU를 운영하는 코드박스가 6일 ‘스톡옵션 트렌드 리포트 2026’을 공개했다. 활성기업 8000여 곳의 스톡옵션 부여 2만2947건을 5월 31일까지 집계하고, 권리자 137명을 대상으로 한 7월 설문을 더했다. 2024년 첫 리포트 이후 2년 만의 결과다.
취소 시점을 확인할 수 있는 건 가운데 88.1%는 클리프 2년을 채우기 전에 소멸됐다. 재직 기간별로 보면 1년 이내 취소는 소폭 줄었지만, 1~2년 구간과 2년 이후 구간이 각각 7.3%포인트, 7.5%포인트 늘었다. 설문에서 취소·소멸을 겪은 응답자(46명)가 꼽은 이유는 이직·퇴사에 따른 자격 소멸이 37%로 가장 많았고, 행사 자금과 세금 부담이 28%, 주가가 행사가보다 낮아진 경우가 24%였다.
행사가격 대비 현재 가치는 중앙값 기준 84.5% 높아졌다. 1000만 원어치를 받았다면 약 1850만 원어치가 된 셈이다.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물량 가운데 31.3%가 이익 구간에 있었고, 15.2%는 11배 이상 올랐다. 다만 19.8%는 손실이거나 행사가와 같은 수준이었으며, 전체 분석 대상의 48.9%는 시세를 확인할 수 없어 분포에서 제외됐다.
이 수치는 평가상 가치다. 행사한 뒤에도 주식을 전량 보유 중인 비율은 90.9%로 2024년(88.3%)보다 오히려 늘었다. 보유 이유로는 팔 수 있는 시장이나 기회가 없다는 응답이 50.8%로 가장 많았고, 더 오를 것 같다는 응답이 31.1%였다.
권리자 설문에서 “내 조건을 정확히 인지한다”는 응답은 69%였지만, “회사가 부여·행사 조건을 설명했다”는 46%, “회사가 가치와 의미를 설명했다”는 47%에 그쳤다. 5점 척도 평균으로는 본인 인지가 4.01점, 회사 설명이 3.34~3.44점이었다.
제도 개선 의견을 주관식으로 받은 결과에서도 정보·설명 강화가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세금 부담 완화 17건, 제도 자체에 대한 긍정 14건, 보상 설계 선택권 12건 순이었다.
부여 설계는 몇몇 방식으로 수렴되고 있다. 상법상 최소치인 2년 클리프 비중이 81.7%였고, 베스팅에서는 ‘2년 100%’와 ‘2년 50%·25%·25%’ 두 방식의 합산 비중이 31.1%에서 54.3%로 늘었다. 행사가를 액면가로 정하는 비중도 15%에서 23.6%로 올랐다.
한편 ZUZU 활성기업 가운데 주식보상을 운영하는 곳은 12.1%였다. 기관 주주가 있는 기업으로 좁히면 27.4%로 높아진다.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는 “부여부터 행사, 세금 정산, 가치평가까지 이어지는 복잡한 스톡옵션 관리를 디지털로 표준화해 기업과 권리자 간의 소통 공백을 해소하는 것이 ZUZU의 핵심 역할”이라고 말했다.
Welaunch 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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