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사이드업, AI 애니메이션 ‘해는 서쪽에서 뜬다’ 출시…‘무의식 유니버스’ 확장
- 10분 분량 AI 심리 판타지…달에서 금성으로 이어지는 ‘무의식의 세계’ 두 번째 프로젝트
- 향후 명왕성·해왕성 등으로 IP 확장 추진…유튜브 채널 ‘무의식 유니버스’서 전격 공개
생성형 AI 콘텐츠 제작사 써니사이드업(대표 최미경)이 10분 분량의 AI 판타지 심리 애니메이션‘해는 서쪽에서 뜬다(The Sun Rises in the West)’ 제작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써니사이드업이 독자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무의식의 세계’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잊고 싶은 기억을 안고 매일 밤 달을 찾는 여인의 서사를 다룬 전작 ‘나는 매일밤 묻으러 간다’에 이어, 인간의 무의식과 심리를 특정 행성으로 시각화하는 독창적인 유니버스를 달에서 ‘금성’으로 확장했다.
‘해는 서쪽에서 뜬다’는 진심과 정반대로 말하는 남자 ‘서해’의 무의식을 지구와 반대 방향으로 자전해 실제로 해가 서쪽에서 뜨는 행성인 ‘금성’에 빗대어 풀어냈다. 시나리오를 집필한 최미경 작가는 마음과 반대로 행동하는 인물의 내면을 투영할 최적의 공간으로 금성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금성 세계관 속에는 개구리(Frog)를 뒤집은 이름의 청개구리 괴물 ‘그로프(Gorf)’가 등장한다. 그로프는 늘 진심을 숨기고 반대로 표현해 온 주인공 서해의 또 다른 자아다. 그로프가 지키는 연못에는 ‘사랑해’, ‘미안해’, ‘보고 싶어’, ‘가지 마’ 등 서해가 삼켜온 고백들이 영롱하게 빛나는 개구리 알 형태로 잠겨 있다. 헤어진 연인 ‘노을’과 금성에서 재회한 서해가 금속 비와 혹독한 태풍에 맞서 이 알들을 지켜내며 자신의 억압된 진심을 비로소 마주하는 치유의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렸다.
작품은 잊고 싶은 기억을 ‘묻는’ 전작의 콘셉트에서 나아가, 속마음에 숨겨둔 말을 비로소 ‘꺼내는’ 능동적 회복의 서사를 제시한다. 프란시스코 고야의 명언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탄생한다’에서 모티프를 얻어 기획됐으며 감정, 기억, 무의식, 상실, 치유라는 보편적인 심리적 화두를 통해 10대부터 30대까지 폭넓은 세대의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써니사이드업은 달과 금성에 이어 명왕성, 해왕성 등 태양계 행성마다 고유한 감정의 결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무의식 유니버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번 10분 완성작을 발판 삼아 시리즈 영상 제작뿐만 아니라 캐릭터 IP 비즈니스 전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미경 써니사이드업 대표는 “누구나 내면 깊은 곳에 묻어둔 상처와 끝내 입 밖으로 내지 못한 말이 존재한다”며 “달에서 기억을 묻고 금성에서 마음을 꺼냈듯이, 다음 행성에서는 또 어떤 내면의 풍경을 마주하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해는 서쪽에서 뜬다’는 공식 유튜브 채널 ‘무의식 유니버스’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된다. 2024년 설립된 써니사이드업은 자체 창작 조직인 ‘SUNNYSIDEUP AI CREATIVE LAB’을 중심으로 첨단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독창적인 애니메이션 및 영상 IP를 기획·제작하고 있다.
Welaunch 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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