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개발 업무 AI에 맡긴다… AWS, ‘키로 봇’ 정식 출시
-봇마다 별도 메모리…이전 지시·개발 규칙을 다음 작업에도 반영
-빌드 오류 점검·코드 검토·출시 준비…반복 업무 예약 실행 지원
-병렬 에이전트 진행 상황 조율…도구 권한·변경 승인 범위는 사용자 설정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반복 개발 업무를 맡아 처리하고 이전 지시를 기억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키로(Kiro) 봇’을 키로 크루에서 정식 제공한다고 지난 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키로 봇은 한 번의 요청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발자가 정한 특정 업무를 지속적으로 담당하도록 설계됐다. 봇마다 별도 메모리와 노트, 하나의 대화방을 갖춘다. 프로젝트 요구사항과 이전에 내린 결정, 개발자의 선호를 저장해 다음 작업에도 반영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봇이 여러 작업 에이전트를 병렬로 실행하고 진행 상황을 확인한다. 계획에서 벗어난 작업은 방향을 조정한 뒤 결과를 모아 대화방으로 전달한다.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작업은 질문을 남기고, 답변과 무관하게 진행할 수 있는 다른 업무는 계속 수행한다.
AWS가 제시한 활용 사례는 이슈 분류, 빌드 상태 점검, 코드 검토, 출시 준비 확인이다. 빌드 점검 봇은 30분마다 오류를 살피고, 코드 검토 봇은 과거 합의한 오류 처리 방식이나 도입하지 않기로 한 소프트웨어 구성요소를 기억한다. 대화로 일정을 정해 매주 릴리스 노트를 작성하도록 맡길 수도 있다.
개발자는 봇이 기억하는 내용을 조회·수정·삭제할 수 있다. 도구와 권한도 업무별로 제한한다. 자료 조사 봇에는 파일을 읽는 권한만 주고, 배포 봇에는 변경 전 승인을 받도록 설정하는 식이다. 봇이 추가 도구를 요청하더라도 사용자 승인 전에는 권한이 바뀌지 않는다.
작업 기록과 대시보드를 통해 진행 상황을 한곳에서 확인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예약된 일상 업무는 작업 기록에 남기고, 주요 결과나 결정이 필요한 사안은 대화방에 전달한다. 개발자가 개별 에이전트 세션을 일일이 열어 상태를 확인하는 부담을 줄이려는 구성이다.
스테파니 월터 하이퍼프레임리서치 AI 스택 부문 책임자는 인포월드에 “범위가 정해진 하나의 업무로 시작해 완료 정확도와 개발자의 검토 시간, 운영 비용을 함께 측정해야 한다”며 “백그라운드에서 더 많이 움직이는 것 자체가 생산성 향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개발자는 키로 크루의 봇 작업 공간에서 봇을 추가하고 기본 에이전트나 기존 사용자 지정 에이전트를 바탕으로 설정할 수 있다. AWS는 결과를 검토하기 쉬운 하나의 반복 업무부터 시작해 필요에 따라 담당 업무와 권한을 나눠 확장하도록 안내했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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