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런치 로고
Meta, AI 웨어러블 스타트업 Limitless 인수…‘개인 초지능’ 비전 가속화

Welaunch
Welaunch
·
1일 전

Meta, AI 웨어러블 스타트업 Limitless 인수…‘개인 초지능’ 비전 가속화

소식발행일
 
관심
6
494
태그
사이트
https://www.limitless.ai
구독
좋아요
공유
신청
메타(Meta)가 AI 웨어러블 전문 스타트업 Limitless(구 Rewind)를 인수하며, AI 기반 소비자 하드웨어 개발에 속도를 낸다. 인수 발표와 함께 Limitless는 플래그십 제품인 AI 펜던트(Pendant) 웨어러블의 신규 판매를 즉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거래는 메타의 '개인 초지능(personal superintelligence)' 비전을 강화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Reality Labs 웨어러블 부서에 Limitless 팀과 기술이 통합될 예정이다. 금액은 비공개지만, Limitless의 2023년 기업 가치(3억 6,800만 달러)와 투자 유치(3,300만 달러)를 고려하면 수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대화 녹음' 기술로 메타의 AI 글라스 보강 Limitless는 2020년 설립된 덴버 기반 스타트업으로, CEO 댄 시로커(Dan Siroker, 전 Optimizely 공동 창업자)와 브렛 베이체크(Brett Bejcek)가 이끈다. 원래 소프트웨어 중심의 '메모리 증강' 앱으로 출발했으나, 작년부터 하드웨어로 확장해 $99 가격의 Pendant를 출시했다. 이 기기는 셔츠나 목걸이처럼 착용 가능한 무선 마이크 형태로, 일상 대화를 실시간 녹음·전사·요약하며 10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한다. 동반 앱을 통해 검색 가능한 요약을 생성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메타는 이 기술을 Ray-Ban Meta 스마트글라스나 차세대 MR(혼합현실) 기기(예: Phoenix 프로젝트)에 통합할 전망이다. 최근 애플 출신 디자인 총괄 앨런 다이(Alan Dye)를 영입한 메타의 하드웨어 강화 움직임과 맞물려, '항상 켜진 AI 어시스턴트'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메타 대변인은 "Limitless가 AI 웨어러블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개인 초지능을 모든 사람에게 가져다주는 비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Limitless CEO 시로커는 블로그 포스트에서 "AI와 하드웨어 결합이 '피할 수 없는' 미래"라며, "메타와 함께 이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규 Pendant 판매는 12월 5일부터 중단됐으며, 기존 고객에게는 1년간 지원과 무료 'Unlimited' 플랜을 제공한다. 일부 국가(브라질·중국·EU·이스라엘·한국·터키·영국)에서는 12월 19일까지 데이터 다운로드 기한이 주어지며, 이후 계정과 데이터가 영구 삭제된다. Limitless는 "고객 데이터는 안전하며, 앱에서 쉽게 내보내기나 삭제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AI 웨어러블 시장 경쟁 심화 속 '인재·기술 확보' 이번 인수는 메타의 AI 하드웨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초점 맞춰졌다. 시장에서 Friend(실패작으로 평가), Plaud(카드 형태), Bee(암호존 구매) 등 유사 제품이 난립한 가운데, Limitless의 녹음·요약 기술은 메타의 Llama 모델과 결합해 차별화될 수 있다. Limitless는 a16z, 샘 알트만(OpenAI CEO) 등으로부터 3,3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성장했으나, 오픈AI·메타 같은 거대 기업의 자체 하드웨어 개발로 경쟁이 치열해졌다. 메타의 최근 행보도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Scale AI에 대규모 투자와 공동 창업자 알렉산드르 왕(Alexandr Wang)을 영입하며 'Superintelligence Labs'를 신설했으며, Within Unlimited(2023년 인수)처럼 스타트업 기술을 흡수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FTC(미 연방거래위원회)의 반독점 심사가 변수로, Within 인수 때와 유사한 규제 검토가 예상된다. ▪️ 프라이버시 논란과 시장 재편 이 딜은 AI 웨어러블 시장의 '통합' 신호탄이다. 메타의 Reality Labs 부문(2025년 3분기 적자 42억 달러)이 Limitless 기술로 회복할 수 있지만, 대화 녹음 기능은 프라이버시 우려를 키운다. EU·한국 등에서 데이터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메타의 데이터 정책 통합이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경쟁사 반응도 뜨겁다. 아마존은 7월 Bee를 인수하며 유사 전략을 폈고, 애플·구글은 AI 글라스 개발을 가속화 중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메타 주가가 발표 후 0.5% 상승했으나, "하드웨어 적자 지속" 우려가 남아 있다. Limitless의 Pendant 사용자들은 "1년 지원"에 안도하면서도 "메타로의 데이터 이전"을 걱정한다. 한 유저는 X에서 "프라이버시 때문에 삭제할까"라고 토로했다. 메타의 '초지능 웨어러블'이 혁신으로 끝날지, 프라이버시 스캔들로 번질지—202년 MR 글라스 출시가 그 답을 줄 전망이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

Welaunch
Welaunch
다른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