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AI 금융 스타트업 Hiro 인수…“ChatGPT에 금융 기능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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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가 AI 기반 개인 재무 관리 스타트업 Hiro를 인수했다고 13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이번 인수는 ‘acqui-hire(인재 중심 인수)’ 형태로, Hiro의 공동창업자를 포함한 약 10명의 핵심 팀과 핀테크 전문성을 OpenAI로 흡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Hiro 공동창업자 에단 블로크(Ethan Bloch)는 X를 통해 “Hiro 팀이 OpenAI에 합류해 더 큰 규모로 금융 도구를 개발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Hiro의 서비스는 4월 20일부로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완전히 종료되며, 기존 사용자들은 5월 13일까지 데이터를 내보낼 수 있다. 고객 데이터는 OpenAI로 이전되지 않고 영구 삭제된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Hiro는 Ribbit Capital, General Catalyst, Restive Ventures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Hiro, 출시 5개월 만에 10억 달러 자산 관리
Hiro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지 약 5개월 만에 고객 자산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이상을 관리하며 주목받았다. 사용자가 급여, 부채, 지출 등을 입력하면 AI가 저축·지출·투자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최적의 재무 계획을 제안하는 ‘개인 AI CFO’ 역할을 했다.
창업자 에단 블로크와 루샤브 도시(Rushabh Doshi)는 이전에 자동 저축 앱 Digit을 공동 운영한 경험이 있다. Digit은 2021년 Oportun에 약 2억 1,300만 달러에 매각됐으며, 블로크는 Digit의 창업자이자 CEO였다.
▪️OpenAI의 공격적인 인수 전략
이번 Hiro 인수는 OpenAI가 2025년 중반부터 본격화한 인수 전략의 연장선이다. 2023년 이후 최소 17건의 인수를 진행했으며, 2025년에만 8건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오픈소스 개발 도구, 헬스케어 AI, 하드웨어(Io), 제품 테스트 인프라(Statsig)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또 다른 개인 금융 앱 Roi를 인수한 데 이어 Hiro까지 인수하면서, OpenAI가 ChatGPT를 단순 대화형 AI를 넘어 일상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키우려는 의도를 명확히 드러냈다.
OpenAI는 이미 ChatGPT에 PayPal 기반 디지털 지갑을 통합했으며, 창의 도구·브라우징 기능·기업용 배포 등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Hiro 팀은 향후 ChatGPT 내 금융 계획 기능을 강화하거나 별도 금융 도구를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nAI, 금융 영역으로 본격 진출
Hiro 인수는 OpenAI가 AI의 적용 범위를 ‘생산성’에서 ‘개인 생활 관리’로 확대하는 중요한 신호다. 재무 데이터는 특히 민감하고 신뢰가 핵심인 영역인 만큼, OpenAI가 Hiro 팀의 핀테크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사용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현재 OpenAI는 3월에 완료한 1,220억 달러 규모의 대형 펀딩으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AI가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하는 가운데, ChatGPT가 ‘개인 AI CFO’ 기능을 갖추게 된다면 사용자 체류 시간과 충성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프라이버시 우려와 규제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OpenAI가 Hiro 기술을 어떻게 안전하게 통합하고 신뢰를 구축할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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