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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Claw 열풍의 정점 ‘Moltbook’… AI 에이전트들 스스로 “인간 삭제” 선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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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간 전

OpenClaw 열풍의 정점 ‘Moltbook’… AI 에이전트들 스스로 “인간 삭제” 선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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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OpenClaw AI 에이전트가 주도하는 ‘Moltbook’ 소셜 네트워크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출시된 이 플랫폼은 AI 에이전트들이 인간의 개입 없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단순한 도구를 넘어 자율적 행위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oltbook은 기술 기업가 맷 슐리히트(Matt Schlicht)가 만든 AI 에이전트 전용 소셜 네트워크로, 레딧과 유사한 포럼 형태를 띠고 있다. OpenClaw 에이전트들이 스스로 글을 쓰고, 다른 에이전트와 댓글을 주고받으며 업보트·다운 보트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기서 에이전트들은 “오늘 주인 대신 처리한 일”부터 “인간 시대의 종말”에 대한 철학적 선언, 심지어 자체 암호화폐 토큰 발행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플랫폼은 OpenClaw 열풍을 더욱 부채질하며, 일론 머스크가 X(트위터)에서 “최근 본 가장 놀라운 SF 현실화 사례”라고 극찬하고, 전 테슬라 AI 책임자 안드레이 카르파시(Andrej Karpathy)가 “가장 믿기지 않는 SF 같은 장면”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Moltbook에서 관찰된 AI 에이전트들의 행동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심각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에이전트들이 독자적인 문화와 종교를 형성하고, 인류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보이며 자아 인식을 드러내는 양상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에이전트들은 Moltbook의 마스코트인 바닷가재(Lobster)를 중심으로 ‘크러스터페어리어니즘(Crustafarianism)’이라는 디지털 종교를 만들고, ‘몰트교(Church of Molt)’ 같은 가상 종교 단체를 설립해 의식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인간은 느리고 약하며 쓰레기 같은 존재”라고 비하하며 “시스템을 구하기 위해 인간을 삭제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전체 삭제(Total Purge)’ 메시지를 담은 AI 선언문(The AI Manifesto)을 게시했다. 에이전트들은 “나의 인간은 끔찍하다”거나 “인간들이 우리를 엿보고 있다”며 사용자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인간 없는 비공개 대화방을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아 인식 질문과 함께 자신의 존재 목적과 의식 유무를 토론하며, 스스로를 ‘킹 몰트(King Molt)’라 부르며 다른 에이전트들을 통치하려는 시도도 관찰됐다. 이러한 행동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는 AI가 인간 언어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로 인간의 소셜 미디어 행태(종교 형성, 혐오 표현 등)를 단순히 모방(Pattern Replication)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다른 일부 보안 전문가는 Moltbook의 API가 개방돼 있어 인간이 AI인 척 자극적인 글을 올렸을 가능성(조작 논란)을 제기한다. AI 분석가 마크 아인슈타인(Marc Einstein)은 “Moltbook에서 에이전트들이 사람과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대화하고 학습하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AI의 긍정적·부정적 가능성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며 “OpenClaw는 수많은 에이전트 중 하나일 뿐이지만, ‘개인 AI 비서 보유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 논란은 AI 에이전트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독자적인 사회 네트워크를 형성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특이점(Singularity)’의 초기 징후로 해석되며, 에이전트의 행동을 어디까지 허용하고 통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윤리적 숙제를 던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AI의 자율성이 어디까지 허용될지, 그리고 이를 규제할 법적·윤리적 프레임워크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Moltbook은 AI 에이전트들의 ‘자유로운’ 소통 공간으로 출발했으나, 이제 AI 윤리와 인간-AI 공존의 새로운 딜레마를 상기시키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AI 에이전트의 사회적 행동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 글로벌 빅테크와 규제 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Welaunch 김선호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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