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제이앤컴퍼니스, ‘스타트업 월드컵 2026’ 부산 우승…美 샌프란시스코 본선 진출
- 11월 샌프란시스코서 100만 달러 투자 상금 도전
- 글로벌 5~6개사 과점 ‘카테고리 3’ 진입
- 美 시애틀 법인 및 현지 조선소 협력으로 MRO 시장 공략
부산 소재 해양엔지니어링 전문 스타트업 제이제이앤컴퍼니스(대표 전정호)가 글로벌 피칭 대회인 ‘스타트업 월드컵 2026(Startup World Cup 2026)’ 부산 지역 예선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글로벌 세미파이널 진출권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스타트업 월드컵은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페가수스 테크 벤처스(Pegasus Tech Ventures)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피칭 대회다. 전 세계 200여 개 지역 예선을 거친 유망 기업들이 참가하며, 오는 11월 4~5일 샌프란시스코 힐튼 유니언 스퀘어에서 세미파이널을 치른다. 상위 10개 팀이 맞붙는 11월 6일 그랜드 피날레 최종 우승 기업에는 100만 달러(약 13억 5,000만 원) 규모의 직접 투자 상금이 수여된다. 국내에서는 서울·부산·경산 3개 권역 예선이 진행됐으며,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지난 10월 8일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부산 본선에서 기술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최종 지역 대표로 선발됐다.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이번 글로벌 세미파이널에서 독자 개발한 LNG 추진선 연료공급시스템(FGSS) 및 통합제어시스템(IAS) 솔루션 ‘J-IAS’를 선보일 예정이다. J-IAS는 영하 162℃의 극저온 상태로 선내에 보관되는 LNG 연료의 압력, 온도, 기화 공정을 정밀 제어하는 핵심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통합 플랫폼이다.
선박의 연료 공급과 주기관 제어는 오작동 시 대형 인명·해상 사고로 직결되는 만큼 최고 수준의 신뢰성이 요구된다. J-IAS가 속한 영역은 국제 선급 기준상 최상위 안전 등급인 ‘시스템 카테고리 3(System Category III)’에 해당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콩스버그(Kongsberg), 지멘스(Siemens) 등 5~6개 글로벌 대기업이 독점해 온 분야다.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해당 카테고리 내 전 세계 유일한 스타트업으로 괄목할 실적을 쌓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27척의 선박 공급 계약을 체결해 이 중 10척의 성공적 인도를 완료했으며, 누적 수출액 150만 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미국(ABS), 노르웨이(DNV), 이탈리아(RINA) 등 세계 주요 선급으로부터 20건 이상의 기술 인증을 획득했고, 선박 사이버보안 국제 규정인 IACS UR E27 인증 3건을 확보해 시스템 신뢰도를 입증했다.
글로벌 시장 개척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태평양 북서부(PNW) 해양 벨트 공략에 나섰다. 지난 7월에는 한미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에서 미국 현지 유력 조선소인 니콜스 브라더스 보트 빌더스(Nichols Brothers Boat Builders) 및 에버렛 십 리페어(Everett Ship Repair)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국 조선·해양 신조 및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정호 제이제이앤컴퍼니스 대표는 “부산에서 다져온 해양 엔지니어링 및 공정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리콘밸리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이번 스타트업 월드컵 본선을 발판 삼아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해양 기자재 및 친환경 선박 제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고 전했다.
Welaunch 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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