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젠슨 황, CES 2025에서 AI 혁신 발표… 새로운 칩과 로봇 개발 플랫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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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Nvidia)의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CES 2025에서 개막전 기조연설을 통해 소비자 및 기업용 AI 기술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는 올해를 관통할 AI 혁신을 목표로 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술과 제품군을 선보이며 기술 업계를 다시 한 번 주목시켰다.
■ 고성능 AI 슈퍼칩, GB10 공개
황 CEO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AI 슈퍼칩 GB10을 공개했다. 이는 2024년 GTC 행사에서 선보였던 최신 블랙웰(Blackwell) 칩의 후속작은 아니지만, 엔비디아의 GB200 플랫폼을 소형화한 버전이다.
GB10은 블랙웰 GPU와 그레이스(Grace) CPU를 결합한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기존 GB200 플랫폼 대비 크기와 비용을 줄였다. GB200이 두 개의 블랙웰 GPU와 하나의 그레이스 CPU를 통합했던 것과 달리, GB10은 각각 하나씩의 GPU와 CPU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황 CEO는 “이 작은 칩은 이미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며, 오는 5월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GB10은 데이터 센터 플랫폼으로 활용되기보다는 데스크톱 시스템인 '프로젝트 DIGITS'에 탑재된다. 이 시스템은 128GB의 통합 메모리와 4TB의 스토리지를 갖추고 있으며, AI 컴퓨팅 작업을 데스크톱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로봇 및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코스모스' 플랫폼
엔비디아는 새로운 칩 외에도 로봇 및 자율주행차 개발을 지원하는 '코스모스(Cosmos)'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세계 기반 모델(World Foundation Models, WFMs)을 활용해 현실 세계의 다양한 조건을 시뮬레이션한다.
코스모스를 통해 기업은 실제 로봇이나 차량을 사용하지 않고도 가상 환경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테스트할 수 있다. 이는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엔비디아의 전략으로 평가된다. 또한, 애플의 비전 프로(Vision Pro) 헤드셋을 통해 엔비디아의 ‘아이작 그루트 블루프린트(Isaac GROOT Blueprint)’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하여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을 훈련시키는 방식을 시연했다.
■ 자율주행차와 AI 기술의 융합
황 CEO는 자율주행차 부문에서도 엔비디아의 AI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차 혁명이 도래했다”며, 이 기술이 첫 번째 수조 달러 규모의 로봇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토요타(Toyota), 콘티넨탈(Continental), 오로라(Aurora)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엔비디아의 기술을 활용해 첨단 주행 및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 고성능 게이밍 하드웨어 출시
엔비디아는 AI 기술뿐만 아니라 게이밍 하드웨어에서도 혁신을 이어갔다. 이번 행사에서는 데스크톱용 고성능 그래픽 카드 ‘지포스 RTX 5090(GeForce RTX 509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1,999달러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게임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CES 2025는 AI 기술이 로봇, 자율주행차, 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 융합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었다. 젠슨 황은 “올해 CES는 AI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엔비디아가 이끄는 미래 기술의 비전을 확고히 했다.
이번 발표는 AI 기술의 발전과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며, 엔비디아가 기술 산업의 중심에 서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CES 2025의 공식 개막일은 1월 7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에도 다양한 신제품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발표 내용 전문은 위 사이트 링크에서 유튜브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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