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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브릭스, 50억 달러 투자 유치…기업 가치 1,900억 달러로 상승
데이터·AI 플랫폼 기업 데이터브릭스(Databricks)가 50억 달러(약 7조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1,900억 달러(약 268조 원)를 인정받았다. 이는 6개월 전 1,340억 달러 평가에서 약 42% 상승한 수치다.
이번 라운드는 코츄(Coatue)가 주도했으며, 블랙스톤(Blackstone), MGX, T. 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 관련 계정, 신규 투자자인 식스 스트리트 그로스(Sixth Street Growth) 등이 참여했다. 본드(BOND), 클리어레이크 캐피털(Clearlake Capital), 포인트72(Point72), 프렘지 인베스트(Premji Invest), TPG 등 신규 투자자와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드래고니어(Dragoneer), 피델리티, 골드만삭스 얼터너티브스,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 등 기존 투자자도 함께했다.
데이터브릭스는 2분기에 연환산 매출(런레이트) 7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12개월 동안 조정 기준 자유현금흐름(FCF)도 플러스를 유지했다. 연간 100만 달러 이상 매출을 내는 고객이 1,000곳을 넘었고, 1,000만 달러 이상 고객도 100곳을 초과했다.
이번 자금은 AI 에이전트 관련 제품 강화에 집중 투입된다. 구체적으로는 AI 에이전트용 서버리스 데이터베이스 ‘레이크베이스(Lakebase)’, 기업 데이터를 활용한 AI 코워커 ‘지니(Genie)’, 다중 AI 거버넌스와 비용 통제를 위한 ‘유니티 AI 게이트웨이(Unity AI Gateway)’ 등이다.
레이크베이스는 이미 연환산 매출 1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데이터 웨어하우징 사업인 레이크하우스(Lakehouse)는 15억 달러 런레이트를 기록하며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전 세계 2만 개 이상 조직, 포춘 500대 기업의 70%와 거래하고 있다.
알리 고드시(Ali Ghodsi) 공동창업자 겸 CEO는 “기업들은 단순히 대화하는 AI가 아니라, 맥락을 기억하고 정확한 답변을 내놓으며 예산 한도를 넘지 않고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브릭스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AI 인프라와 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매출 규모가 이미 70억 달러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80%대 고성장을 유지하는 점이 특히 주목된다.
IPO 시기를 미루면서도 대규모 자금을 유치해 AI 에이전트 인프라를 강화하는 전략은, 오픈AI·앤스로픽 등과 함께 비상장 상태에서 몸집을 키우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데이터브릭스가 이 자금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어떤 경쟁 우위를 확보할지 관심이 쏠린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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