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글로벌 AI 리더 오픈AI(OpenAI)와 손잡고 메모리 공급 및 서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운영에 나선다.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SK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OpenAI CEO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해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AI 데이터센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SK의 AI 인프라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AI 혁신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 파트너로 참여한다. OpenAI가 요청한 공급량은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 장 규모로, 이는 전 세계 HBM 생산능력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적기 대응이 가능한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OpenAI의 GPU 확보 전략과도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또한 SK텔레콤은 OpenAI와 함께 한국 서남권에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한국형 스타게이트(Stargate Korea)’를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B2C·B2B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차세대 컴퓨팅 및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시범 운용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서남권 AI 데이터센터는 아시아 지역 AI 허브로 자리잡으며, SK가 울산에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동서를 연결하는 AI 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이번 협력은 한미 간 AI 경제 동맹을 강화하는 의미도 있다. 제조와 통신에 강점을 가진 한국과 AI 기술 선두주자인 미국이 결합해 글로벌 AI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협력 모델로 주목된다. 정부 역시 이번 파트너십을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CEO는 2023년부터 긴밀히 협력해 차세대 AI 인프라 공동 개발을 논의해 왔으며, 이번 체결을 계기로 칩 개발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전 주기적 협력이 본격화된다. SK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국내 K-AI 생태계 확산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Welaunch 서아림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