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울산시와 ‘2026 AI 지역문제해결 창업경진대회’ 개최…12개 유망 기업 발굴
- ‘울산 창업 L시리즈’ 일환…전국 56개 팀 각축 끝 산업·환경·지역사회 혁신 모델 격돌
- ‘에버블랙’ 대상·‘파이버트윈’ 최우수상 수상…맞춤형 AI 창업가 성장 프로그램 지원
- 벤처파운드리 중심 부산대 등 동남권 창업 기관 연계…글로벌 진출 및 기술사업화 가속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박종래)이 산업 현장의 난제부터 환경 오염, 일상 속 생활 불편 등 지역 사회의 복합적 현안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돌파할 혁신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했다.
UNIST는 울산광역시와 손잡고 지난 16일 교내 산학협력관 마켓홀에서 ‘2026년 AI 지역문제해결 창업경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망 기술의 상용화와 지역 기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울산 창업 L(Learn)시리즈(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유망 테크 스타트업과 예비창업팀 등 총 56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엄격한 사전 서류 및 단계별 심사를 뚫고 선발된 최종 12개 팀이 결선 무대에 올라 열띤 경합을 펼쳤다. 참가팀들은 ▲산업문제 혁신형 ▲환경문제 해결형 ▲지역사회 기여형 등 3개 핵심 트랙에서 실효성 높은 사업화 모델을 공개했다. 특히 플랜트 산업설비 배관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예측하는 정밀 진단 솔루션을 비롯해 종합병원 의료 인력의 복잡한 교대 근무 스케줄과 행정 절차를 자동화하는 AI 서비스,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스마트 토마토 수확 로봇 등 현장의 실수요를 핀포인트로 공략한 딥테크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전문 심사위원단은 기술의 독창성과 실현 가능성, 시장 확장성, 비즈니스 성장 전략, 그리고 지역 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실질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영예의 대상(울산광역시장상)은 ‘에버블랙’이 차지했다. 최우수상(UNIST 총장상)은 ‘파이버트윈’이 수상했으며, 우수상(벤처파운드리원장상)은 ‘프로리 솔루션’과 ‘텐디랩’에 각각 돌아갔다. 최종 수상 기업들에는 아이디어 구체화와 사업 모델 고도화를 밀착 지원하는 전용 액셀러레이팅 패키지 ‘AI 창업가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다자간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하기 위한 특별상 시상도 이어졌다. 유관 기관 연계 혜택이 주어지는 협력기관상(ARISE Award)은 ‘리카 AI’와 ‘프로리 솔루션’이 공동 수상했으며, 이들에게는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의 후속 투자유치 IR 프로그램 진입 기회가 부여된다. 글로벌 개척상(UFO Award)을 거머쥔 ‘파이버트윈’에는 오는 2027년 UNIST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사업의 우선 선발권이 주어진다.
결선 피칭 무대와 함께 현장에서는 원스톱 기업지원 복합 상담회가 병행 운영됐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엔젤투자협회, 신용보증기금(KODIT) 및 벤처투자사(VC) 심사역들이 대거 부스를 마련해 정부 지원사업 연계, 정책금융, 신용보증, 시드·프리즈 시리즈 투자 상담을 원스톱으로 지원했다. 또한 울산 대표 디지털트윈·산업용 AI 솔루션 기업인 팀솔루션의 김지인 대표가 선배 멘토로 초청돼 초기 데스밸리 극복 비결과 B2B 시장 생존 전략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UNIST는 지난 8월 신규 출범한 창업 전문 총괄 조직 ‘벤처파운드리(창업원)’를 구심점으로 원천 기술의 상용화와 민간 투자 유치 기능을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를 함께한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 등 인근 거점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기술창업 육성 벨트를 울산을 넘어 동남권 전역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식 UNIST 벤처파운드리원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지역의 산업적·환경적 페인포인트를 AI 혁신 기술 및 창업 아이템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초광역 기관 협력을 통해 유망 테크 기업의 스케일업을 견인한 뜻깊은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벤처파운드리를 중심으로 동남권 창업 유관 기관들과 원팀 체계를 다져, 원천 기술 발굴부터 사업화 실증, 글로벌 후속 성장까지 이어지는 견고한 기술창업 생태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Welaunch 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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