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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I는 가짜처럼 들려”… 연방 공식 명칭 ‘SI(슈퍼지능)’로 변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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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현 기자|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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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도널드트럼프AISI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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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의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용어 대신 ‘슈퍼지능(SI·Super Intelligence)’을 연방 정부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22일 뉴욕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AI라는 표현에 포함된 ‘인공(Artificial)’이라는 단어는 기술을 마치 가짜(Fake)처럼 들리게 만든다”며 명칭 변경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 기술이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파급력을 지닌 만큼, 압도적인 가치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슈퍼(Super)’라는 표현이 훨씬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에 진행한 SNS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이에 따라 미국 연방 정부의 모든 공식 문서와 행정부 인사들의 대외 발언에는 ‘SI’라는 명칭이 전면 도입된다.


이번 명칭 변경의 핵심 배경에는 국제사회의 기술 규제 움직임을 거부하고 미국의 첨단기술 패권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깔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등 글로벌 기구가 추진하는 AI 통제 체제에 전면 반대하며, 과도한 규제가 미국 기업의 혁신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기조를 분명히 해왔다.


중국 등 경쟁국을 제치고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SI’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기조는 외교 무대로도 즉각 확장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이틀 뒤인 9월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의제화했으며, 양국 간 기술 관련 비상 소통 채널의 명칭을 ‘미·중 슈퍼지능 대화체’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미국의 산업 육성 기조와 중국의 안전 통제 중심 기조 간의 근본적인 시각차는 여전한 상태다.


한편 학계와 글로벌 테크 업계에서는 이미 수십 년간 정착된 보편적 용어를 행정부 주도로 바꾸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과학계에서 ‘SI(초지능)’는 대개 인간의 인지 능력을 완전히 뛰어넘은 미래의 특정 기술 단계를 뜻하는 학술 용어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산업 현장과 대중에게 불필요한 용어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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