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 2024년 투자 동향 발표... 천직, 와들 등에 총 140억원 투자
극초기 전문 벤처캐피탈 카카오벤처스가 2024년 투자 실적과 새해 투자 방향성을 발표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카카오벤처스는 총 21건, 약 1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이 중 신규 투자만 120억 원에 달했다.
신규 투자는 서비스, 딥테크, 디지털헬스케어, 게임 등 16개 스타트업에 이루어졌다. 특히, 서비스 분야에서는 직업 교육 플랫폼과 버추얼 아이돌 제작사 등 사회적 변화를 정보통신기술(ICT)로 해결하려는 팀에 주목했으며, 딥테크 분야에서는 AI 에이전트와 반도체 기술 등 AI 확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중했다. 디지털헬스케어와 게임 분야에서도 각각 로보틱스, 의료 장비, 서브컬처와 캐주얼 게임 등 유망한 팀들이 투자 대상이 되었다.
신규 투자 중 14개 스타트업은 카카오벤처스가 첫 기관 투자사로 참여한 사례로, 시드 단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카카오벤처스는 투자 이후에도 채용, 홍보, 소프트웨어 지원 등 후속 지원을 통해 투자 스타트업(패밀리)의 성장을 적극 뒷받침했다. 지역 기반 소규모 패밀리데이를 통해 투자팀과 스타트업 간 긴밀한 유대를 유지했으며, 실리콘밸리 출신의 김태호 대표를 초빙 기업가(EIR)로 영입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2024년은 카카오벤처스가 ‘인사이트풀 VC’와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축으로 활동을 확장한 해이기도 했다. 카카오벤처스는 AI와 기술·사회적 변화를 포착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콘텐츠화해 투자 생태계와 공유하고, 미국 현지에서 연구자 네트워크를 통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하버드 연구팀이 설립한 기업에 투자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유니콘과 상장 기업을 배출하며 성과를 거두었다. AI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리벨리온은 기업가치 1조 원을 인정받아 유니콘 반열에 올랐으며, 서브컬처 전문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두 기업 모두 카카오벤처스가 초기 시드 단계에서부터 투자한 사례로, 후속 투자까지 이어졌다.
2025년에도 카카오벤처스는 ICT 서비스, 딥테크, 디지털헬스케어, 게임 분야의 극초기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AI 기술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소재, 공정 ▲AI 전환(AX)을 통해 산업 혁신을 모색하는 엔터프라이즈 스타트업 ▲양자 기술, 소형모듈원자로(SMR), 우주 등 차세대 핵심 기술 영역에 주목할 예정이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해 1,000억 원대 회수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밸류업-회수-펀드 결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확장을 위한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혁신 기술과 도전 정신을 가진 창업팀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갔다”며 “2025년에는 기술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창업가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며, 투자 생태계 선순환을 이끄는 벤처캐피탈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Welaunch 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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