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초격차가 갈랐다…엔비디아 315배, 삼성전자 2.9배…10년간 주식 가치
2015년 8월에 글로벌 주요 기업 주식 9종목에 각각 1억 원씩 투자했다면, 2025년 8월 현재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엔비디아(NVIDIA)로 나타났다. 10년간 315배에 달하는 수익률로, 자산은 1억 원에서 315억 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시기 삼성전자는 약 2.91배 성장에 그쳐 2억 9,100만 원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 테크기업과 소비재, 한국 대표 기업을 포함한 총 9개 기업의 지난 10년간 주가 흐름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모든 수치는 원화 기준이며 환율은 1달러당 1,300원으로 계산했다.
AI 반도체 시대를 대표하는 엔비디아는 2015년 당시 주당 715원이었으나, 2025년 8월 1일 현재 225,836원을 기록해 10년간 315.85배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며,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의 필수 공급망으로 자리 잡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테슬라(Tesla)는 자율주행과 전기차 기술을 선도하며 18.23배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Microsoft)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13.81배 성장했다. 애플은 아이폰 생태계와 서비스 수익을 기반으로 7.98배, 알파벳(구글)은 유튜브, 클라우드, AI 검색 기술을 강화하며 5.81배의 성과를 냈다. 메타는 메타버스 전략 이후 AI 전환에 집중한 결과 5배 성장에 성공했고, 코카콜라와 나이키는 각각 1.75배, 1.51배의 제한적인 상승폭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2015년 7월 31일 기준 주당 23,700원에서 2025년 8월 1일 현재 68,900원을 기록, 2.91배 성장을 나타냈다. 반도체 시장에서의 주기적 호황과 불황에 따라 일정 수준의 성장세는 있었지만, AI 반도체 및 클라우드 기반 전환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렸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지난 10년의 데이터가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사실은 AI 인프라, 클라우드, 데이터 중심의 기술 산업에 자본이 집중 됐다는 점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단순한 제품이나 서비스 제공을 넘어 산업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기술을 통해 성장을 달성했다.
향후 10년도 기술 중심 산업의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기업 성장 변동보다 구조적 산업 전환과 기업의 기술 내재화를 중심으로 기업 성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따. 그 중 AI를 중심으로한 산업구조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Welaunch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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