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만으론 부족하다"… 메타, 인스타·왓츠앱 묶은 구독 서비스 '메타 원' 출시
- 인스타·페이스북·왓츠앱·메타 AI 결합…단일 앱 월 2.99달러부터 비즈니스 최상위 499달러까지
- ‘뮤즈’ 비디오 모델·리스타일 등 고연산 생성형 AI 차등 번들링…50개 전용 유료 기능 가동
- 시범 테스트로 1500만 구독·체험 확보…AI 컴퓨팅 비용 충당 및 연간 수조 원대 고정 수익 노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 플랫폼(Meta Platforms)이 창사 이래 20년 넘게 유지해 온 ‘무료 플랫폼 기반 맞춤형 타깃 광고’ 중심의 단일 수익 구조를 허물고, 인스타그램·페이스북·왓츠앱·메타 AI를 아우르는 통합 유료 구독 서비스 ‘메타 원(Meta One)’을 전격 출시했다고 1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메타 원은 일상적 질의응답을 지원하는 기본 무료 서비스 체계를 유지하되, 고성능 AI 창작 기능과 전문 비즈니스 도구를 패키지화해 유료 계층을 신설한 것이 핵심이다. 요금제는 개인 이용자를 위한 단일 앱 월 2.99달러 상품부터 대형 엔터프라이즈와 전문 창작자를 겨냥한 월 499달러 최상위 상품까지 폭넓게 구성됐으며, 출시와 동시에 50개 이상의 유료 전용 기능이 활성화된다.
이번 개편의 중추는 대규모 연산 자원을 소모하는 차세대 생성형 AI 도구의 차등 배분이다. 개인 번들 요금제(코어 월 7.99달러, 프리미엄 월 19.99달러) 구독자에게는 고화질 이미지 대량 생성·편집 권한뿐만 아니라 차세대 ‘뮤즈(Muse)’ 비디오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영상 생성 기능, 인스타그램 내 AI 스타일 변환 기능인 ‘리스타일(Restyle)’의 상향된 사용 한도가 부여된다.
크리에이터와 소상공인을 타깃으로 한 비즈니스 티어(월 14.99달러~499달러)에는 계정 성장과 고객 응대를 자동화하는 실무 기능이 전진 배치됐다. 릴스 영상 내 대형 팔로우 버튼 노출, 상호작용 유저 대상 자동 팔로우 초대, 왓츠앱 기반 ‘메타 비즈니스 에이전트’를 통한 24시간 실시간 고객 응대 권한 등이 포함된다. 나아가 영상 편집 전용 앱 ‘에디츠(Edits)’의 클라우드 저장 용량 확장, 맞춤형 데이터 인사이트 분석, AI 스마트 글래스 연동 기능 등도 메타 원 플랫폼에 순차 통합될 예정이다.
세부 요금 체계는 세분화된 고객군에 맞춰 설계됐다. 단일 앱 전용 플랜으로는 왓츠앱 플러스(월 2.99달러), 인스타그램 플러스(월 3.99달러), 페이스북 플러스(월 3.99달러)가 유지된다. AI 창작 기능이 결합된 개인 번들은 ‘코어(월 7.99달러)’와 ‘프리미엄(월 19.99달러)’ 2종으로 나뉘며, 기업 및 전문 창작자용은 ‘에센셜(14.99달러)’, ‘어드밴스드(49.99달러)’, ‘엑스퍼트(149달러)’, ‘맥스(499달러)’ 등 4단계 티어로 운영된다.
시장에서는 메타의 이번 결정을 광고 매출 변동성을 상쇄하고 안정적인 유료 구독(Seat) 기반의 현금 흐름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전환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개별 앱 구독 테스트를 거치며 이미 1,500만 건 이상의 구독 및 체험 가입자를 확보한 만큼, 전 세계 36억 명에 이르는 활성 사용자(MAU) 기반을 바탕으로 연간 수조 원대의 신규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월가 역시 발표 당일 메타 주가가 상승세를 타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천문학적 컴퓨팅·데이터센터 비용을 유료 구독 요금제로 회수하고 영업이익률을 방어하겠다는 메타의 행보는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 전반의 유료화 및 SaaS화 흐름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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