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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딥시크, 상장 전 16조원 ‘역대급 잭팟’…텐센트·CATL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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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 기자|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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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딥시크IPO엔비디아쿠다중국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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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목표 넘겨 800억~1000억 위안(최대 150억 달러) 확정 임박

-ARR 10억 달러 돌파하며 수익성 입증

-화웨이 손잡고 ‘탈(脫) 엔비디아’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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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AI) 혁신의 상징으로 떠오른 딥시크(DeepSeek)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당초 목표를 크게 웃도는 16조 원대의 천문학적 자금을 끌어모았다. ‘가성비 모델’로 글로벌 충격을 안겼던 기술적 성과가 가파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자, 텐센트와 CATL 등 중국 대표 자본이 총집결해 ‘국가대표 AI 기업’ 밀어주기에 나선 형국이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진행 중인 투자 라운드에서 최소 800억 위안(약 120억 달러·약 16조 3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며 이달 중 라운드를 마감할 예정이다. 이는 회사가 당초 설정했던 목표치인 500억 위안을 단숨에 갈아치운 수치다. 시장에서는 최종 조달 규모가 1000억 위안(약 150억 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이번 펀딩은 지난 7월 목표 기업가치 5000억 위안(약 740억 달러)을 기준으로 개시됐다. 불과 한 달 전 첫 외부 펀딩에서 약 74억 달러를 유치한 데 이어 불과 석 달 만에 다시 대규모 자본을 빨아들인 셈이다. 중국 최대 빅테크 텐센트와 글로벌 배터리 1위 기업인 CATL(닝더스다이)이 핵심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며 자금 조달을 견인했다.


글로벌 투자업계의 뭉칫돈이 쏠린 배경에는 ‘실적 전환’이 자리한다. 딥시크는 최근 연간 반복 매출(ARR) 10억 달러(약 1조 3600억 원) 고지를 밟았다고 밝혔다. 불과 몇 달 전의 두 배가 넘는 가파른 성장세다. 저가형 오픈소스 배포에 머물지 않고 모델 호출 수요 급증과 단가 현실화를 통해 본격적인 현금 창출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확보한 실탄은 2027년 초로 예정된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혁신판(STAR Market·커촹반) 상장 준비와 하드웨어 자립에 투입된다. 딥시크는 이미 중신증권(CITIC)을 상장 주관사로 낙점하고 기업공개(IPO)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기술적 추격 속도도 매섭다. 딥시크가 지난달 공개한 ‘딥시크-V4.1-플래시’는 추론 속도와 대규모 워크로드 처리 효율을 극대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중국 선두권 AI 모델과 미국 최고급 모델 간의 벤치마크 점수 격차는 지난 5월 약 9%포인트에서 최근 3%포인트 안팎까지 좁혀졌다.


더욱 위협적인 대목은 인프라 독립이다. 딥시크는 지난주 화웨이(Huawei)와 손잡고 화웨이의 독자 AI 칩인 ‘어센드(Ascend)’에 최적화된 프로그래밍 도구 개발에 돌입했다. 전 세계 AI 칩 소프트웨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쿠다(CUDA)’에 대적할 오픈소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신규 모델 개발 비용 조달을 넘어, 파운데이션 모델과 개발자 도구, 독자 하드웨어 인프라를 수직 통합하는 ‘풀스택 AI 자립’이 딥시크의 종착지인 셈이다. 상장 전 최대 150억 달러의 막대한 자금력까지 손에 쥔 딥시크가 미국의 기술 제재 그물망을 뚫고 실질적인 AI 패권 경쟁의 지형도를 바꿀 수 있을지 전 세계 테크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Welaunch  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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