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17일(현지시간) 새로운 AI 모델 Grok-3를 공개했다. 머스크는 이 모델을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 칭하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Grok-3는 이전 모델인 Grok-2보다 10배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사용해 개발되었다. xAI는 10만 개의 Nvidia H100 GPU를 활용한 콜로서스 슈퍼클러스터를 통해 2억 GPU 시간에 달하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투입했다. 새로운 모델은 고급 추론, 텍스트-비디오 변환, 자기 교정 메커니즘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특히 '씽킹 트레이스(thinking traces)' 기능을 도입하여 AI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했다. 머스크는 Grok-3가 "무섭게 똑똑하다"고 평가하며, 예상치 못한 솔루션을 찾아내는 능력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Grok-3를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AI"라고 설명하며, 정치적 올바름과 상충하더라도 진실을 말할 수 있는 AI를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Grok-3는 X 플랫폼의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xAI는 또한 'SuperGrok'이라는 새로운 구독 티어를 월 30달러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Grok-3 출시로 AI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OpenAI의 샘 알트먼은 자사의 차기 모델인 GPT-4.5가 일반 인공지능(AGI)에 근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맞대응했다. AI 전문가들은 Grok-3가 기존 모델들을 뛰어넘을 경우 AI 업계의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OpenAI는 GPT-4.5의 출시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