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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650억 규모 ‘피지컬 AI’ 국책과제 참여…AI 모델-로봇 개발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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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은 기자|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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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기정통부·NIPA 주관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성균관대·KAIST·현대위아 등 18개 기관 협력

- 통합 플랫폼 ‘조나단 PAI’ 기반 VLA 모델 서빙 및 실시간 로봇 제어 표준 인터페이스 구축

- 2030년까지 이기종 로봇 7종 이상 연동…식품·자동차·바이오 제조 현장 실증 및 구독형 상용화 추진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아크릴(대표 박외진)이 총 650억 원 규모의 대형 피지컬 AI(Physical AI) 국책 연구개발 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AI 두뇌와 물리적 로봇을 잇는 핵심 ‘실행계층(Execution Layer)’ 개발을 총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협업지능 피지컬 AI 기반 SW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 내 ‘이기종 협업 피지컬 AI SDF 특화 기반모델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며, 지난 8월 착수해 오는 2030년 12월까지 4년 5개월간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국비 450억 원을 포함해 약 65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컨소시엄에는 아크릴을 비롯해 카이스트(KAIST), 서울대학교, 레인보우로보틱스, 현대위아 등 국내 대표 산·학·연 18개 핵심 기관이 대거 결집했다. 아크릴은 사업비·일정·성과지표를 조율하는 핵심 의사결정 기구인 운영위원회에 참여하며, 이수기 아크릴 연구소 본부장이 기관 연구책임자를 맡아 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한다.


아크릴의 핵심 임무는 비전·언어·행동(VLA, Vision-Language-Action) 멀티모달 모델과 실제 물리 로봇 하드웨어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실행계층 인프라를 완성하는 것이다. 자사의 피지컬 AI 통합 플랫폼 ‘조나단 PAI(Jonathan PAI)’를 기반으로 VLA 모델의 분산 학습, 초저지연 실시간 추론 및 서빙을 지원하고, 기종이 서로 다른 복수의 로봇을 하나의 망에서 연동할 수 있는 개방형 표준 인터페이스를 구현한다.


아울러 실시간 로봇 제어 통신 게이트웨이와 대규모 로봇 파지·조작 데이터 자동 수집·정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이기종 로봇의 작업 성능을 정밀 측정할 공인 벤치마크 평가 체계를 정립해 산업 현장 작동성을 검증한다. 조나단 플랫폼은 실제 과제의 성패를 가늠하는 핵심 성과지표(KPI)로도 채택되어, 플랫폼을 통해 동시 연결·제어 가능한 로봇 대수가 주요 정량 평가 기준이 된다.


과제의 최종 목표는 오는 2030년까지 관절 구조와 자유도(DoF), 센서 구성이 상이한 로봇 7종 이상을 조나단의 표준 인터페이스로 완벽히 제어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산업용 매니퓰레이터(로봇팔), 자율이동로봇(AMR), 4족 보행 로봇, 휴머노이드 등을 폭넓게 포괄하는 범용 로봇 커넥터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특정 빅테크 모델이나 제조사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어떤 VLA 모델이든 다양한 로봇으로 손쉽게 배포할 수 있는 벤더 프리(Vendor-free) 아키텍처가 핵심이다.


개발된 기술은 식품 가공, 자동차 부품 조립, 상용차 제조, 정밀 금속가공 등 실제 대규모 스마트 팩토리 공정에 즉각 투입되어 현장 실증을 거친다. 특히 미세 공정이 요구되는 차세대 세포치료제(CAR-T) 제조 라인의 검체·시료 자동 처리 및 이기종 로봇 간 정밀 협업 공정도 실증에 포함되어 첨단 바이오 파운드리 분야로의 확장성까지 검증할 방침이다.


아크릴은 이번 과제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B2B 상용화에 나선다. ‘조나단 PAI 로보틱스 에디션’ 소프트웨어 패키지와 로봇 커넥터 라이브러리를 상용 제품화하고, 산업 현장에 배치된 로봇 대수(노드 수)에 따라 과금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구독형 라이선스 모델을 도입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로보틱스 미들웨어, 멀티모달 데이터 엔지니어링, 현장 실증 분야 전문 연구인력 5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공격적인 R&D 투자도 병행한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아크릴의 역할은 하드웨어 로봇이나 개별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AI 모델과 이기종 로봇이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하도록 연결하는 미들웨어이자 실행계층을 완성하는 것”이라며 “그간 대규모 GPU 인프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다져온 이종 컴퓨팅 자원 오케스트레이션 노하우를 물리적 로보틱스 영역으로 확장해, 조나단을 글로벌 피지컬 AI 시대를 관통하는 표준 오퍼레이팅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Welaunch 이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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