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런치 로고
명품 플랫폼 '발란', 유동성 위기 속 정산 지연 논란

Welaunch
Welaunch
·
5일 전

명품 플랫폼 '발란', 유동성 위기 속 정산 지연 논란

소식발행일
 
관심
21
1,219
태그
사이트
https://www.balaan.co.kr/home?
구독
좋아요
공유
신청
최근 국내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 '발란'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입점사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정산 지연과 입점사 불안 발란은 지난 3월 24일 일부 입점사에 판매대금을 정산하지 못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입점사들은 미정산 금액이 최소 130억 원에 달하며 매일 수억 원씩 증가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로 인해 판매자들은 불안감을 드러내며 발란 사무실을 직접 찾아 항의하는 사건까지 발생했고, 발란은 직원 안전을 이유로 전 직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발란 측은 정산 지연 원인을 "재무 검증 과정에서 과거 거래 및 정산 내용 확인 필요"라고 설명하며, 28일까지 정산액과 지급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여전히 미흡한 상태다. 최형록 대표는 입점사들에게 사과하며 "플랫폼 신뢰 회복을 위해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기업회생 신청 가능성에 대한 의혹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 유동성 위기의 배경 2015년 설립된 발란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급성장했으나, 엔데믹 이후 명품 소비 감소와 고물가·고금리 환경 속에서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주요 고객층인 2030세대의 소비 감소가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발란은 2023년 기준 자본총계 -77억 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이며, 누적 적자는 785억 원에 이른다. 외부 감사보고서에서도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됐다. ⎮ 사업 다각화와 투자 유치 위기 극복을 위해 발란은 최근 뷰티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발란뷰티'를 통해 해외 명품 뷰티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패션 중심에서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또한, 화장품 유통업체 실리콘투로부터 150억 원 규모의 조건부 투자를 유치하며 자금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투자 조건이 까다로워 실적 개선 여부가 관건으로 남아 있다. ⎮ 업계 전망과 우려 발란의 위기는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 전체의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업계에서는 발란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가능성을 기대하면서도, 현재 경영 환경과 낮은 마진율로 인해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발란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그리고 명품 플랫폼 시장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Welaunch 지현우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

Welaunch
Welaunch
다른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