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aunch·

"국민 81.7% 광복절 중요하지만"… 숏폼으로 역사 배우고, 당일엔 '집에서 휴식'
광복 81주년을 앞두고 국민 대다수가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를 중요하게 인식하면서도, 실제 명절을 지내는 방식과 역사를 접하는 미디어 창구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서치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피앰아이(PMI)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광복절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7%가 광복절의 의미를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 조사 결과인 87.8%에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적극적 인식 비율은 지난해 62.0%에서 올해 44.4%로 하락하며 온도 차를 보였다. 반면 개인이 느끼는 중요도에 비해 우리 사회 전체의 관심이 높다고 체감하는 비율은 43.3%에 그쳐 개인과 사회적 체감 간의 격차가 확인됐다.
휴일에 대한 인식과 당일 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광복절이 의미 있는 기념일보다 단순 휴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는 의견에 63.6%가 동의했다. 실제로 광복절 당일 계획으로 '집에서 휴식'을 선택한 응답이 69.7%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하겠다거나 모임 및 행사에 참석하겠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젊은 세대의 관심도가 낮아지는 원인으로는 부족한 역사 교육과 SNS, 게임 등 대체 콘텐츠의 증가, 당장의 생계 및 취업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꼽혔다.
역사 정보를 접하는 소통 창구에서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전환점이 포착됐다. 전체 응답자의 56.1%가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숏폼 플랫폼을 통해 광복절이나 독립운동 관련 역사 콘텐츠를 접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대의 경우 숏폼 경험 비율이 60.5%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으며, 숏폼을 경험한 응답자의 과반인 52.0%가 해당 콘텐츠의 내용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한편 일본 제품 소비나 일본 여행에 대해서는 과거에 비해 한층 유연해진 인식이 드러났다. 광복절을 계기로 일본 제품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은 38.7%에 머물렀으며, 최근 늘어난 일본 여행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3.6%가 '개인의 자유이며 역사 인식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피앰아이 측은 광복절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기본적 중요성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으나, 광복절의 의미를 전달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이 숏폼 등 미디어 환경 변화와 맞물려 빠르게 달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Welaunch 이나은 기자
스타트업∙딥테크 뉴스 전문 미디어-위런치
Copyright ⓒ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 we@welaunch.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