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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토종 OTT 왓챠, 법원 주도 ‘기업회생 절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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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atcha.com/browse/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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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왓챠가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 제17부로부터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공식 통보받았다. 이는 인라이트벤처스의 회생 신청에 따른 조치로, 법원은 기존 박태훈 대표이사를 법률상 관리인으로 지정해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회생 절차의 주요 일정은 채권자·담보권자·주주 목록 제출: 9월 1일까지, 권리 신고 기간: 9월 2일~9월 22일(채권·담보권·주식 등),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 2026년 1월 7일까지다. 회생계획안에는 부채 상환, 구조조정, M&A(인수합병)·추가 투자유치 전략 등 향후 생존을 위한 구체 방안이 포함돼야 하며, 법원은 해당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종합 평가해 인가 또는 파산 전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왓챠 측은 “서비스는 정상 운영되며, 기존 환불·해지 조건 역시 약관과 동일하게 보장된다”며 채권자 보호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이용자와 파트너사와의 투명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왓챠는 2011년 영화 추천 서비스로 출발해 2016년 국내 OTT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나, 글로벌 사업자와의 경쟁과 투자 부담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적자가 지속됐다. 2024년 매출은 3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줄었고, 영업손실 18억5천만 원, 당기순손실 82억9천만 원을 기록했다.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907억 원 초과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이르렀다. 특히 2021년 발행한 전환사채 490억 원이 만기 미상환 상태로 남았고, LG유플러스 등과 진행되던 인수 협상이 무산되면서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됐다. 외부 감사인 신한회계법인은 올해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표명하며 존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생 절차를 국내 OTT 산업 전반에 대한 경고 신호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대형 플랫폼에 비해 콘텐츠 투자와 시장 확장력에서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국내 주요 OTT인 티빙과 웨이브 역시 적자 구조에서 M&A 및 경영 합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왓챠는 법원의 회생계획안 요구에 따라 M&A와 신규 투자 유치를 병행하고,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비스와 파트너 신뢰, 이용자 권익을 최대한 보호하며 투명하게 회생 절차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Welaunch 서아림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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