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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동맹’ 현대 아틀라스, 삼성SDI 배터리 품고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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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 기자|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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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아틀라스(Atlas)스팟2(SPOT2)삼성SDI보스턴다이내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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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올 뉴 아틀라스 메인 배터리 삼성SDI, LG엔솔 공동

-2170 원통형 70셀·팩 약 1.3kWh…탭리스로 순간 고출력

-2025년 2월 로봇 배터리 MOU…2028년 이후 HMGMA 양산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는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All-New Atlas)의 메인 배터리 셀 공급사로 삼성SDI를 선정하고 초기 양산 프로젝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LG Energy Solution)도 공동 공급사 명단에 올랐으나, 초기 핵심 물량은 삼성SDI가 사실상 전담할 전망이다.


이번 공급망의 핵심은 기존 유압식에서 전기 모터 구동으로 전환된 아틀라스의 전력 요구를 맞추는 데 있다. 56개에 달하는 자유도(DoF)를 제어하고 강한 관절 토크와 끊김 없는 인공지능(AI) 비전 연산을 수행하려면 급격한 전압 강하를 견디는 순간 고출력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아틀라스 1대에는 지름 21㎜·높이 70㎜ 규격의 2170 원통형 배터리 70셀이 탑재된다. 배터리 팩 기준 총용량은 약 1.3kWh 수준이며, 이론상 연속 작업 시간은 2~4시간이다. 작업 공백을 줄이기 위해 로봇이 3분 이내로 배터리를 스스로 갈아 끼우는 자율 스왑(Swap) 구조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가 공급 주도권을 잡은 배경으로는 탭리스(Tab-Less) 공정 기술이 꼽힌다. 전류가 흐르는 통로인 탭(Tab)을 없애 내부 저항과 발열을 줄이고, 순간 방전 출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그룹과 삼성SDI가 다져 온 로봇 동맹의 연장선이다. 양사는 2025년 2월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과 삼성SDI 간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 배송 로봇 달이(DAL-e)와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MobED)에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해 실증 데이터를 쌓아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간형 로봇의 무게 중심과 발열 특성에 맞춘 전용 셀 설계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구축한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공급망에 주목한다. 로봇의 뇌를 담당하는 엔비디아(NVIDIA)의 차세대 프로세서와 더불어,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구동계 액추에이터(Actuator)는 현대모비스(Hyundai Mobis)가, 심장인 배터리는 삼성SDI가 맡으며 국내 연합 전선이 갖춰졌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향후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2세대의 양산 검증을 거친 뒤,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시작으로 2028년 이후 아틀라스의 제조 라인 투입과 대량 양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기차 캐즘 속에서 배터리 업계가 새 활로를 모색하는 가운데, 피지컬 AI(Physical AI) 로봇 시장은 고출력 삼원계(NCM) 원통형 배터리와 향후 전고체 배터리로 이어지는 케이(K) 배터리의 핵심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Welaunch 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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