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발표되었다. OpenAI CEO 샘 알트먼, 소프트뱅크 CEO 마사요시 손, 오라클 회장 래리 엘리슨은 22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 AI 인프라 회사 '스타게이트(Stargate)'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프로젝트를 "역사상 가장 큰 AI 인프라 프로젝트"라고 칭하며, 스타게이트가 미국 내 AI 분야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게이트는 초기 1천억 달러를 투자해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몇 년 동안 총 5천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약 1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AI 인프라 구축이 "미국 경제에 거대한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게이트는 "차세대 AI를 위한 물리적 및 가상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으로, 그 첫 번째 프로젝트는 텍사스에 위치한 100만 평방피트 규모의 데이터 센터로, 이미 건설이 진행 중이다. 엘리슨 회장은 데이터 센터 건설이 AI 발전에 필수적인 자원, 즉 전력, 칩, 물 등을 포함하는 "완전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penAI의 알트먼 CEO는 "이번 프로젝트가 우리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이 프로젝트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AI 경쟁에서 중국을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알트먼 CEO는 지난 2024년 12월, AI 칩을 제조하는 새로운 반도체 공장에 대한 투자를 위해 소프트뱅크의 마사요시 손 CEO와도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또한 AI 기술이 경제, 군사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국방 및 경제 안보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알트먼 CEO는 "AI는 다른 종류의 소프트웨어와 달리 엄청난 양의 인프라와 전력, 컴퓨터 칩, 데이터 센터가 필요하다"며,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AI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게이트는 소프트뱅크가 재정적 책임을 지고, OpenAI가 운영 책임을 맡는다. 또한 MGX가 추가로 자금을 제공하며, 소프트뱅크의 손 회장이 스타게이트의 의장을 맡는다. 오라클은 "이번 프로젝트가 미국의 AI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수백만 개의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하며,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경제적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과 당선인들이 대규모 투자 발표를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들의 성과는 종종 미비했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콘과 함께 위스콘신에 100억 달러 규모의 전자 제품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으나, 대부분의 계획은 취소되었고, 결국 공장은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 센터로 변경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2023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한 AI 위험 모니터링 및 규제 명령을 철회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향후 수년 간 미국 내 AI 인프라 확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글로벌 경쟁에서 미국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