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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3만 명 사무직 대규모 감원…AI 시대 '고용 없는 성장'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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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아마존, 3만 명 사무직 대규모 감원…AI 시대 '고용 없는 성장'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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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Amazon.com Inc.)이 10월 28일부터 사무직 직원 최대 3만 명을 감원할 계획을 발표하며, 2022년 이후 최대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이는 전체 직원 155만 명 중 사무직 35만 명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메일 통보를 통해 즉시 시작될 예정이다. 앤디 재시 CEO의 비용 절감 전략과 AI·자동화 도입이 배경으로, 팬데믹 과잉 고용 조정과 클라우드 경쟁 심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감원은 아마존의 가장 큰 규모로, 2022~2023년 2만 7,000명 감원(주로 HR·AWS·스토어 부서)을 넘어선다. 대상 부서는 인적 자원(PXT, People Experience and Technology), AWS(아마존 웹 서비스), 운영, 기기·서비스, 물류·결제·게임 등 전사적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5일 근무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자발적 이직이 부족해 강제 감원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 AI 자동화와 팬데믹 과잉 고용: 감원 배경 아마존의 감원은 AI 기술 발전과 팬데믹 수요 과열의 후유증이 복합된 결과다. 재시 CEO는 6월 메모에서 “AI 에이전트와 생성형 AI가 일부 직무를 대체해 인력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이번 구조조정의 핵심 동인으로 지목된다. AI가 데이터 분석·코딩·콘텐츠 생성 등 고숙련 영역을 침투하며, 2025년 상반기 이미 20,000명 감원(자동화 관련)이 이뤄졌다. 팬데믹 기간 급증한 온라인 수요로 인력 3배 확대(2017~2022년) 후, 수요 둔화와 비용 압박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다. AWS 성장 둔화(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31%)와 마이크로소프트·구글과의 경쟁 심화도 요인이다. 포춘에 따르면, HR 부서 15% 감원 계획이 전체 구조조정의 일부로, AI 투자 확대(2025년 자본 지출 1,000억 달러 이상)와 연계된다. ■ 홀리데이 시즌 25만 명 채용 대비: 투트랙 전략의 상징 흥미롭게도 아마존은 사무직 감원과 별개로 연말 쇼핑 성수기를 대비해 물류 창고 등에 25만 명의 임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내부 비용 절감(사무직 중심)과 고객 수요 대응(물류 중심)의 투트랙 전략으로, 2024년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14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그러나 임시직 채용은 계절적일 뿐, 장기 고용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 주가 상승에도 '고용 없는 성장' 논란 발표 직후 아마존 주가는 2.5% 상승하며 3년 만의 고점을 찍었다. 시장은 AI 효율화와 비용 절감 기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테크 업계 전체 감원(2025년 10만 명 이상)이 노동 시장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 Layoffs.fyi에 따르면, 올해 테크 감원은 98,000명으로 정부 부문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AI가 생산성을 높이지만, '고용 없는 성장'으로 불평등을 심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맥킨지 보고서는 2025년 AI로 노동시간 45% 자동화 가능성을 경고하며, 재교육과 사회 안전망 강화를 촉구했다. 아마존의 이번 조치는 빅테크의 AI 전환 가속화 상징으로, 한국 기업(삼성·SK하이닉스)에도 시사점을 준다. 글로벌 테크 감원 추세 속 아마존의 움직임은 AI 시대 노동 시장 재편의 전조로 주목된다. Welaunch 김선호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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