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창업"…한컴, 1인 창업 위한 AI 워크포스 '노마디안' 공개
"혼자서도 5명 몫 거뜬"…한글과컴퓨터, AI 직원으로 팀 꾸리는 '노마디안'으로 글로벌 공략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가장 큰 진입장벽은 단연 '인력 채용과 인건비 부담'이다. 해야 할 일은 산적해 있지만, 자원이 넉넉하지 않은 스타트업과 1인 창업가에게 매달 발생하는 고정 인건비는 늘 치명적인 리스크로 작용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가상의 '팀원'으로 진화하며 1인 창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3D 공간에서 펼쳐지는 AI 협업… '노마디안'의 등장
최근 한글과컴퓨터(한컴)는 1인 창업자와 소규모 사업자를 겨냥한 AI 워크포스 플랫폼'노마디안(Nomadian)'을 공개했다. 노마디안은 여러 역할을 혼자 소화해야 하는 창업자가 직무별 특화된 AI 에이전트로 나만의 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AX(AI 전환)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기존의 단순 챗봇 형태를 넘어선다. 가상의 3D 업무 공간(룸)에 프로젝트 리더, 그로스 마케터, 비즈니스 라이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고객 관리 매니저 등 각 직무에 특화된 AI 팀원들을 배치해 실제 회사처럼 유기적으로 협업하게 만든다.
- 직무 단위 역할 분담: 사용자가 자연어로 업무를 지시하면 각 AI 팀원이 역할을 나누어 동시에 과업을 수행한다.
- 기존 업무 도구 연동: Google Workspace, Slack, Notion, Canva, Shopify, Asana, GitHub 등 기존에 사용하던 메일·문서·협업·마케팅 도구를 그대로 연동해 활용할 수 있다.
- 시각적 공정 확인: 아바타의 움직임을 통해 AI 팀원들이 현재 어떤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결정은 사장이 직접"… 안정성과 효율성의 조화
자동화가 가져올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자금 집행, 계약서 서명, 대외 메일 발송 등 기업 운영에 중대하거나 되돌리기 어려운 작업은 반드시 사용자(창업자)의 사전 승인을 거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창업자는 세부 실무와 파편화된 AI 도구 관리에서 벗어나 핵심 비즈니스 전략과 의사결정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사용할수록 사용자의 업무 스타일과 기준을 학습해 다음 결과물에 반영하며, 반복적인 루틴 업무를 스스로 이어서 수행하는 고도화된 특징을 지닌다.
미국 시장 시작으로 글로벌 '1인 창업' 문턱 낮춘다
한컴은 직원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체가 3천만 곳을 넘어서는 미국 시장을 첫 주 무대로 낙점했다. 오는 12월 미국 시장에서 베타 서비스를 공개하고, 내년 본격적인 구독형 상용화에 돌입한 뒤 한국과 유럽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차근차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직원이 채용의 시간적·재정적 부담을 대폭 덜어줌으로써, 자본력이 부족한 청년층과 예비 창업가들의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고 1인 창업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강력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Welaunch 서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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