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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네이버 3대 주주 등극…10억 달러 투자로 지분 4.5% 확보
엔비디아(NVIDIA)가 네이버에 10억 달러(약 1조 4,8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네이버의 3대 주주로 올라선다.
네이버는 27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20만 4,500원이며, 보통주 724만 1,564주가 새로 발행된다. 납입일은 오는 10월 30일이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엔비디아는 네이버 지분 약 4.5%를 확보하게 된다. 네이버가 오는 8월 3일 약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490만여 주를 소각할 경우 엔비디아의 지분율은 약 4.5%로 확정되며, 국민연금공단과 블랙록에 이어 3대 주주에 오를 전망이다. 이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지분율 약 3.91%)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네이버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22년 만이다. 조달된 자금은 전액 AI 팩토리 신규 사업에 투입된다.
이번 투자는 지난 주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계기로 발표된 엔비디아·네이버·브룩필드 간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투자와 함께 글로벌 대체투자사 브룩필드로부터 최대 9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자금 조달을 위한 사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1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체계를 마련했다.
네이버는 세종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 엔비디아 DSX 플랫폼 기반 AI 팩토리를 구축해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로 우선 가동한 뒤, 2028년 200MW, 장기적으로는 1GW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과 블랙웰 기반 고성능 GPU 약 10만 개가 투입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투자는 네이버의 미래 성장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네이버의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투자는 엔비디아가 한국 AI 생태계에 대한 전략적 신뢰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상징적 사례로, 네이버의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 확대와 함께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Welaunch 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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