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창업 美 뷰티 리테일러 ‘MISS A’, 13년 만에 첫 외부 투자
-美 소비재 전문 투자사 VMG파트너스 전략적 투자… 창업 이래 첫 외부 투자, 회사 측 “기업가치 1조 원 육박”
-텍사스 달라스 본사, 미국 전역 약 100개 매장 운영… 매장당 1만 5,000여 개 제품(SKU)
-2030년 550개 매장·연 매출 10억 달러 목표… K뷰티 숍인숍 ‘Seoul Scandal’ 확대
한인이 창업한 미국 뷰티·라이프스타일 리테일 기업 MISS A(운영사 Baik Brands Inc, 대표 Kenneth Baik)가 미국 소비재 전문 투자사 VMG파트너스(VMG Partners)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2013년 창업 이후 자체 자금으로만 성장해 온 MISS A의 첫 외부 투자로, 회사 측은 이번 투자에서 1조 원에 가까운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MISS A는 공동창업자 Kenneth Baik(백승환) 최고경영자(CEO)와 Jean A. Baik(백진아) CPO가 세운 회사로,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3년 온라인 판매로 출발해 2016년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고, 현재 미국 주요 쇼핑몰을 중심으로 약 100개 매장을 운영한다. 매장마다 1만 5,000개가 넘는 제품(SKU)을 갖추고 부담 없는 가격대의 뷰티·액세서리·라이프스타일 상품을 빠르게 교체하는 방식이다.
자체 브랜드도 키우고 있다. 대표 제품인 메이크업 퍼프 ‘Paw Paw Wonder Blender’는 미국 대표 뷰티 어워드인 얼루어(Allure) ‘Best of Beauty’를 수상했고, 회사 측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수년째 베스트셀러를 유지하고 있다.
VMG파트너스는 소비재·뷰티 분야 브랜드에 투자해 온 기관투자자로, 이번에 MISS A의 소수 지분을 확보했다. 경영은 공동창업자들이 계속 맡는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K뷰티와의 접점도 넓힌다. MISS A는 지난해 미국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한국 뷰티 브랜드를 모은 숍인숍 ‘Seoul Scandal’을 열었고, 올해 말 자체 라인을 내놓을 예정이다. 매장 확대에 맞춰 Seoul Scandal을 미국 전역으로 늘리고 한국 뷰티 브랜드·제조사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오프라인 유통망 진출을 노리는 국내 K뷰티 기업에 새로운 판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Kenneth Baik CEO는 “이번 투자는 그동안 일궈온 사업을 인정받은 결과이자 MISS A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지난 10년이 MISS A의 가능성을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그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SS A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미국 주요 대도시와 핵심 상권 중심으로 출점 속도를 높이고, 스킨케어·뷰티 카테고리와 자체 브랜드 개발, 공급망·물류·IT 시스템·인재 등 전사 인프라에 투자할 방침이다. 회사는 2030년까지 미국 전역 550개 매장, 연 매출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한편 MISS A는 별도 광고 없이 고객 입소문으로 성장해 왔다고 밝혔으며, 지난 10월에는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Alderwood 몰에 Seoul Scandal을 함께 입점시킨 매장을 열었다.
Welaunch 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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