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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전용 샌드박스' 데이토나, 6천 만 달러 시리즈 B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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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 기자|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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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구동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스타트업 데이토나(Daytona)가 6,000만 달러(약 83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를 인정받아 새로운 AI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퍼스트마크(FirstMark)가 주도했으며 스트라이프의 패트릭 콜리슨, 쇼피파이의 토비 뤼트케, 퍼플렉시티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줌의 에릭 위안 등 실리콘밸리 유력 창업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퀄컴 벤처스, 삼성넥스트, 옥타 벤처스 등 전략적 투자사들도 힘을 보태면서 데이토나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9,100만 달러에 달하게 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데이토나는 오픈AI, 앤스로픽, 엔비디아,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 최근 단순 대화형 AI를 넘어 스스로 코드를 작성하고 웹을 탐색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급부상함에 따라, 이들 에이전트가 내부 민감 시스템을 침범하지 않고 안전하게 구동될 수 있는 전용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폭증한 점이 이번 투자의 배경이 됐다.

데이토나의 핵심 기술은 수 밀리초(ms) 만에 독립된 가상 컴퓨팅 환경인 '샌드박스'를 생성하는 플랫폼이다. 리눅스, 윈도우, 맥OS 전반에서 AI 에이전트가 격리된 공간 내에서 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하도록 지원하며, 필요에 따라 환경을 일시 중지하거나 복제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테스트할 수 있다. AI 데이터 플랫폼 스노클(Snorkel)은 100만 개 이상의 샌드박스를 구축해 평가 주기를 96% 단축했으며, 트래젝터리(Trajectory)는 환경 실행 시간을 30분에서 수 초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데이토나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연환산 매출(ARR)이 25배 증가했으며, 월평균 성장률은 50.9%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이반 부라진 데이토나 공동창업자 겸 CEO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발생하는 에이전트 보안 사고는 예외적 사례가 아닌 전조 증상"이라며 "기업이 수천 개의 '디지털 직원'을 운영하게 될 미래에는 에이전트가 실패하더라도 안전한 공간이 필수적이며, 데이토나는 단 하나의 돌출 행동이 전사적 재앙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데이토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기존 레거시 클라우드 기업들이 선점한 시장에서 '에이전트 전용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확립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클라우드가 예측 가능한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반면, 수천 개의 에이전트가 순간적으로 폭발시키는 비정형 컴퓨팅 수요는 차별화된 아키텍처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데이토나는 유치한 자금을 인프라 고도화와 샌프란시스코, 크로아티아, 싱가포르 거점의 글로벌 인재 채용에 투입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AI 투자의 축이 모델 학습을 위한 GPU 중심에서, 실제 결과물을 실행하는 추론 및 에이전트 구동 인프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Welaunch  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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