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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자체 AI 모델 ‘노바(Nova)’ 대폭 축소…“최고 우선순위”에 집중

김아현 기자|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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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아마존(Amazon)노바(Nova)대형언어모델(L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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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Amazon)이 자체 개발한 AI 모델 ‘노바(Nova)’의 대부분 프로젝트를 축소하고 AI 개발 조직을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력 소모가 큰 대형 언어 모델(LLM)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최고 우선순위’ 목표에 집중하기 위해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ChatGPT),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구글의 재미나이(Gemini)와 달리 아마존의 노바 모델은 대중적 인지도가 낮았다. 회사는 텍스트 기반 노바 모델과 영상·이미지 생성 모델 대부분을 ‘유지 모드(keep the lights on)’로 전환했다. 이는 기술적으로는 지원을 이어가지만, 최소한의 자원만 투입한다는 의미다.


대신 인력과 컴퓨팅 자원을 피터 아벨(Pieter Abbeel)이 이끄는 단일 ‘프론티어 모델’ 프로젝트로 집중 투입하고 있다. 아벨은 버클리 로봇 러닝 랩 디렉터 출신으로, 2024년 아마존이 인수한 로봇 AI 기업 코배리언트(Covariant)의 공동창업자였다. 코배리언트가 로봇용 AI 모델을 개발해온 만큼, 아마존의 자동화 전략과 방향이 일치한다.


이번 전략 전환은 아마존이 샌프란시스코에 있던 80명 규모 AGI(인공일반지능) 연구 사무소를 폐쇄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AGI는 인간 수준의 지능과 추론 능력을 갖춘 AI를 의미하며, 해당 사무소는 이 분야 연구에 특화돼 있었다.



아마존의 이번 결정은 LLM이 투자 대비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의문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전력 소모가 큰 모델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 부담과 함께, AGI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은 전자상거래와 물류 자동화에 강점을 가진 기업인 만큼, 범용 챗봇이나 생성 모델보다 로봇·물류 자동화에 직접 활용 가능한 AI에 자원을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노바 축소는 AI 업계에서 ‘모든 것을 다 하려는’ 전략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오픈AI, 앤스로픽, 구글이 프론티어 모델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아마존은 자체 LLM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에 집중하려는 모습이다.


LLM의 ROI(투자 대비 수익)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시점에서, 아마존의 선택적 집중 전략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특히 로봇과 자동화 분야에서의 AI 역량 강화가 아마존의 물류·유통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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