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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마드리드가 700억 원에 '미드필더' 이강인을 선택한 이유?

김선호 기자|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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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스케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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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의 전통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을 약 700억 원(4,500만 유로) 안팎의 이적료로 전격 영입했다고 25일(현지 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이적은 단순한 선수 보강을 넘어 글로벌 축구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메가 플랫폼’의 스케일업(Scale-up) 전략과 닮아있다. 



창의성이라는 ‘핵심 파이프라인’ 구축

그동안 ATM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휘 아래 강력한 수비력과 투지 넘치는 압박을 패시브 데이터(기본 자산)로 삼아왔다. 그러나 탄탄한 수비 조직력에 비해 단조로운 공격 전개는 팀의 고질적인 ‘기술 부채(Technical Debt)’로 지적받았다.


이강인의 영입은 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킬러 콘텐츠의 도입이다. 상대 압박을 벗어나는 탈압박 능력, 날카로운 패스, 경기 조율 능력은 ATM 공격진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핵심 파이프라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견고한 시스템 위에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라는 핵심 모듈을 탑재한 셈이다.



구단 가치 3조 원 돌파와 ‘CAC(고객 획득 비용)’ 절감

스타트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고관여 유저를 확보해야 한다. 구단 가치가 29억 5,000만 달러(약 3조 9,000억 원)에 달하는 거대 유니콘 ATM은 라리가 ‘빅3’의 한 축이지만,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 비해 글로벌 팬덤의 규모 면에서 갈증이 있었다.


이강인이라는 강력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영입은 단숨에 아시아의 활성 유저(Active User)를 획득하는 획기적인 마케팅 창구다. 영입 공식 발표 전부터 한국 나이키 온라인 스토어의 ATM 홈 유니폼이 전량 품절되며 폭발적인 유저 반응(수요)을 증명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 리테일 매출 증가와 더불어 마케팅 비용을 크게 아끼는 고효율 '유저 획득(UA)' 전략이다.



스폰서십 업사이징과 글로벌 ROI 극대화

현재 ATM은 메인 셔츠 스폰서인 리야드 항공으로부터 연간 4,000만 유로(약 600억 원) 규모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강인의 합류는 구단의 커머셜 가치(7억 5,900만 달러 상당)를 대폭 끌어올릴 중대 기폭제다.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이강인을 매개로 한 서브 스폰서십 유치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구단은 상업적 파트너십 단가를 높일 수 있는 강력한 협상력을 쥐게 되었다. 중계권 수익 분배와 아시아 투어 유치, 경기장 매치데이 수익 등 다각도의 파이프라인에서 막대한 ROI(투자 자본 수익률) 창출이 기대된다.



스케일업을 위한 과감한 피벗

매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ATM에 이강인 영입은 조직의 체질을 바꾸는 ‘피벗(Pivot·사업 전환)’에 가깝다. 시메오네 감독 특유의 터프하고 수비적인 색채에 이강인의 테크니컬한 축구를 융합하는 과정은 단기적으로 조직적 혼선(Growth Pain)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존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지 않는 과감한 투자가 필수적이다. ATM은 이강인이라는 성장 동력을 통해 리스크를 감수하고 ‘단순한 강팀’에서 ‘매력적인 빅클럽’으로 전술적·상업적 스케일업을 시도하고 있다.


결국 이번 영입은 전술적 갈증을 풀려는 현장의 니즈와, 아시아라는 거대 시장을 확보하려는 프런트의 비즈니스 비전이 완벽하게 맞물린 전략적 합작품이다. 이미 전술적 핵심으로 낙점받은 이강인이 시메오네 감독의 강한 압박 축구에 창의성을 더해 무결점 미드필더로 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배적이다.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할 이강인과, 이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시너지가 이번 시즌 어떤 도약을 만들어낼지 전 세계 축구 생태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Welaunch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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