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로보틱스 2028년 IPO 진행, 미래에셋증권 상장 주관사 선정
- 고려대 원천기술 기반 비침습 유연 수술로봇 ‘로보페라’ 개발…국내 최초 美 FDA ‘NAY’ 승인
- 글로벌 1위 올림푸스와 독점 유통 계약 및 시리즈C SI 투자 유치로 해외 판로 확보
- 시리즈 B·C 연속 참여한 미래에셋그룹과 IPO 협력…글로벌 수술로봇 표준 도약 박차
내시경 수술로봇 전문 스타트업 엔도로보틱스(각자대표 홍대희·김병곤)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레이스에 돌입한다. 회사는 상장대표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엔도로보틱스는 향후 미래에셋증권과의 세부 협의를 거쳐 주관사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업 실사 및 공모가 산정, 밸류에이션 제고 전략을 본격 구체화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 목표 시점은 2028년 하반기다.
엔도로보틱스는 김병곤 대표와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홍대희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축적한 유연 내시경 로봇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2019년 스핀오프(분사) 설립한 딥테크 의료로봇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차세대 유연 수술로봇 ‘로보페라(ROBOPERA)’는 별도의 외부 절개 없이 인체 자연 개구부를 통해 유연하게 진입하는 비침습 로봇이다. 특히 시중의 기존 내시경 장비에 로봇 매니퓰레이터를 손쉽게 결합해 사용하는 ‘애드온(Add-on)’ 방식을 채택해 병원의 장비 교체 부담을 없앴다. 집도의와 보조자가 정밀하게 협업할 수 있는 듀얼 콘솔 시스템을 갖춰, 일반 위·대장 내시경 검진뿐 아니라 복부 개복 없이 조기 소화기암 병변을 도려내는 고난도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까지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글로벌 규제 장벽도 성공적으로 돌파했다. ‘로보페라’는 국내 의료로봇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로봇 제어 수술시스템 전용 제품코드인 ‘NAY’ 분류로 시판 전 허가(510k)를 획득했다. 회사는 이를 교두보 삼아 유럽 CE 마크 획득과 일본 후생노동성(PMDA) 인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하며 북미·유럽·아시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상용화 성과 역시 가시적이다. 엔도로보틱스는 지난 5월 글로벌 연성 내시경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올림푸스(Olympus)와 전 세계 독점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올림푸스는 자사의 주력 치료 내시경 제품군에 로보페라의 로봇 보조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병원 네트워크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올림푸스는 기술적 완성도와 상업성을 인정해 지난 2025년 4분기 엔도로보틱스의 시리즈C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전격 참여하기도 했다. 이 라운드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등 국내 최상위권 벤처금융이 대거 참여해 자금력을 뒷받침했다.
이번 주관사 선정은 초기부터 회사의 R&D 역량을 지켜봐 온 미래에셋 금융그룹과의 신뢰 관계가 밑바탕이 됐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에셋캐피탈이 시리즈B와 시리즈C에 걸쳐 연속 투자를 집행한 데 이어, 증권 부문이 바통을 이어받아 상장 트랙 전반을 이끌게 됐다.
김병곤 엔도로보틱스 대표는 “독보적인 로봇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임상 현장 의료진의 피드백과 시장 수용성을 제품에 치열하게 반영해 온 것이 올림푸스와의 독점 계약 및 FDA 승인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미래에셋증권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IPO를 완수하고, 전 세계 치료 내시경 및 비침습 로봇 수술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Welaunch 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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